아시아 소식

2021년 10월 22일 목요일 오후 5시는 한국 우주산업에 역사적인 날이었습니다.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ll)'가 우주로 향해 날아올랐기 때문입니다.

아래 기사를 참고해주세요.

우주로 날아오른 누리호, 아쉬운 ‘하늘문 노크’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II)’가 21일 우주를 향해 날아올랐다. 다만, ‘더미 위성’(위성모사체)이 목표 궤도에 안착하는 데 실패하면서 완벽한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아쉽게도 목표에 완벽하게 이르진 못했지만, 첫 번째 발사로 매우 훌륭한 성과를 거뒀다”며 연구진과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를 찾아 누리호의 1차 발사를 지켜본 뒤 대국민 메시지를 통해 “누리호 비행시험이 완료됐다. 자랑스럽다”며 “발사 관제로부터 이륙, 공중에서 벌어지는 두 차례 엔진 점화와 로켓분리, 페어링과 더미 위성 분리까지 차질 없이 이뤄졌다. 완전히 독자적인 우리 기술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더미 위성을 궤도에 안착시키는 것이 미완의 과제로 남았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하지만 발사체를 우주 700km 고도까지 올려보낸 것만으로도 대단한 일”이라면서 “우주에 가까이 다가간 것이다. 누리호 개발 프로젝트 착수 12년 만에 여기까지 왔다. 한 걸음만 더 나아가면 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 부족했던 부분을 점검해 보완한다면 내년 5월 있을 두 번째 발사에서 완벽한 성공을 거두게 될 것”이라며 “조금만 더 힘 내주길 바란다”고 했다.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브리핑을 통해 “오늘 발사된 누리호의 전 비행 과정은 정상적으로 수행됐다”면서도 “위성모사체가 700km 고도 목표에는 도달하였으나 7.5km/s의 목표 속도에는 미치지 못해 지구 저궤도에 안착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목표 궤도에 안착하지 못한 이유에 대해선 “누리호 3단에 장착된 7t급 액체 엔진이 목표된 521초 동안 연소되지 못하고 475초에 조기 종료됐기 때문”이라고 했다.

임 장관은 “금일 발사는 아쉬움을 남겼으나, 국내 독자 개발 발사체의 첫 비행 시험으로 주요 발사 단계를 모두 이행하고, 핵심 기술을 확보했음을 확인하는 의의를 남겼다”고 평가했다.

 

과거 인류에게 우주는 미지의 존재였습니다. 현대에는 과학이 발전하며 우주산업에 대한 개발이 이뤄지고

최근에는 민간 우주 관광 산업에 대한 개발이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5일전인 10월 17일 배우 율리야 페레실드는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12일간 장편 영화를 촬영하고 지구로 무사히 귀환하기도 했습니다.

그렇지만 우주 개발의 이면으로 '우주쓰레기' 문제가 심각히 대두되고 있기도 합니다.

아래는 '우주쓰레기'를 주제로 작성된 책과 관련한 기사입니다.

 

[책으로 읽는 환경 ①] 우주 쓰레기가 온다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요즘 환경 관련 신간 도서가 쏟아진다. 플라스틱과 일회용품, 에코백과 텀블러, 녹아내리는 극지방 빙하 얘기를 다룬 책들이 많다. 그 와중에 최근 기자의 눈길을 가장 먼저 끌었던 책이 있다. 늘어나는 쓰레기로 우주가 붐빈다는 메시지를 전한 책이다. ‘지속가능한 평화적 우주활동을 위한 안내서’라는 부제가 달렸고 ‘우주과학자가 들려주는 우주 쓰레기의 모든 것’이라는 광고 문구가 눈길을 끌었던 책. 바로 ‘우주 쓰레기가 온다’(갈매나무)다.

저자 최은정씨는 한국천문연구원 우주위험연구실장이다. 아리랑 2호 등 인공위성에 탑재되는 소프트웨어, 해외로 수출하는 인공위성을 개발하는 우주공학자로 일했다. 지금은 인공위성과 우주 쓰레기의 추락과 충돌 등 위험을 예측하고 분석하는 우주과학자다. 말하자면, 우주 쓰레기로 인한 재난이 발생하지 않도록 우주를 감시하는 일이다.

저자는 프롤로그에서 “인류가 우주개발을 해온 60여 년이 넘는 시간은 지구 궤도에 인공우성과 우주 쓰레기를 뿌려온 시간이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쩌면 인류의 꿈을 실현시키고 장렬히 전사한 인공위성들이 지구 궤도에 유물처럼 보존되어 있다고도 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책에 따르면 인공위성과 우주 쓰레기를 포함해 지금까지 발견돼 등록된 인공 우주물체 수는 4만 8000여개에 이른다. 그 중 인공위성이 1만 1000여개이고 우주 쓰레기가 3만 7000여개다. 등록된 물체 가운데 지구 대기권으로 추락해 사라진 것을 제외하면 현재 지구 궤도에는 2만 3000여개의 인공 우주물체가 남아있는데 그 물체 가운데 90%가 우주 쓰레기다.

저자는 책의 첫 장에서 “인간이 가는 모든 곳에는 쓰레기가 남는다”고 썼다. 그러면서 “남겨진 쓰레기가 결국은 인류에게 위험으로 되돌아온다는 것을 지구 안에서는 경험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저자는 “인류의 활동 범위가 지구 뿐만 아니라 지구 밖으로까지 늘어났으며 우주에도 인류는 쓰레기를 남기고 있다”고 지적한다.

책에 따르면 지난 2019년 발견된 한 우주 쓰레기는 길이가 수 미터에 달하며 마치 비닐봉투처럼 둥둥 떠다닌단다. ‘빈 쓰레기봉투 물체’라는 이름이 붙은 이 쓰레기는 로켓 발사때 사용한 금속 포일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저자는 책에서 우주 쓰레기의 사례와 이를 둘러싼 국제사회의 움직임, 우주 쓰레기를 청소하겠다고 나선 해외 민간기업 등의 사례를 골고루 소개한다. 우주 쓰레기를 처리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알려준다. 우주 쓰레기는 2가지 방법으로만 처리할 수 있는데 하나는 지구 대기권으로 재진입시켜 완전히 연소시키는 것, 또 하나는 다른 인공위성이 전혀 사용하지 않는 궤도로 옮기는 것이다. 인간은 우주 쓰레기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까?


[참고기사 1]
장연제, 「우주로 날아오른 누리호, 아쉬운 '하늘문 노크'」, 『동아닷컴』,https://www.donga.com/news/article/all/20211021/109828684/1

[참고기사 2]
이한, 「[책으로 읽는 환경①] 우주 쓰레기가 온다」, 『그린포스트코리아』,http://www.greenpostkorea.co.kr/news/articleView.html?idxno=1301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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