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자원활동 보고서


국제자원봉사자의 날


12월 6일에 한 공원에서 열린 국제자원봉사자의 날.

많은 단체들이 작은 텐트와 책상과 나무에 장심 꾸임으로 행사를 알려주었다.

우리 팀원들은 YMCA 소속으로 행사에 참여하게 되었다.

이 공원에는 많은 베트남 자원봉사자들과 외국인 (서양인, 한국인)이 있었다.

에이즈 예방, 구개파열 수술, 집 지어주기, 장애아동, street kids 등 다양한 자선단체들

여러 단체들을 보니 많은 생각이 들었다.

생각 1, 에이즈 예방의 상징은 빨간 리본

YMCA를 비록 하여 에이즈 예방을 말하는 단체들은 많았다. 동남아시아하면 성매매와 성교육의 부족(?)으로 해서 콘돔이나 에이즈 예방에 대한 생각이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그동안 이렇게 생각해왔지만 역시 이 많은 단체들과 사람들을 보니 나의 생각은 바로 바뀌었다.

YMCA 부스에 도착하자마자 달아준 빨간 리본.. 아무 의미를 생각하지 못하고 이쁘기만 하였는데 옆 단체의 한 사람이 나에게 또 다른 빨간 리본을 주고 콘돔을 주기까지 하여서 에이즈 예방 상징이란 것을 알게 되었다. 난 뒤돌아 한국에서 나와 내 주위를 생각해보았다. 성교육 시간에 콘돔을 꺼내어 보여주기는 하지만 그것에 대한 남학생이나 여학생들의 반응은 .. 썩 ...... 나름 어른이 되어서도 조금 꺼려지기는 마찬가지이지만 이곳에서는 콘돔을 나눠주고, 설명해주고, 상징의 풍선을 달기까지 하기도 하고, 많은 학생들이 모여 있고, 적극적인 참여 모습까지 보여진다.

물론 한국에서도 이런 단체들이 오면 사람들은 똑같은 반응(아무렇지 않고, 개방적인 사고인 듯한 모습)이겠지만 에이즈예방과 성교육에 대한 것은 개발도상국이어도 성교육에 대한 수준은 떨어지지 않고 비슷하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몇 개월 전의 한국에서 나 보다.. 이 공원에서 나는 에이즈에 대해서 더 배워간다.


생각 2, 'operation smile' , 구개파열(언청이)에 대한 단체

장애인체육대회에서 만난 anh huy(huy오빠)의 소속 단체여서 관심을 갖고 보게 되었다.

사실 가족 중에 한명이 구개파열이었다. 내가 이 단체에 관심을 갖고선 보게 된 것은 물론 가족 중에 이 수술을 한 사람으로 관심을 갖은 것도 있지만 .. 이런 자선단체도 있구나 하는 생각이었다. 내가 수업시간에 배우기로는 어렸을 때 구개가 단단해지기 전에 수술을 해야 하고, 여러 차례 해야 한다고 배웠었다. 아직 어린 나이에 많은 고통을 겪어야 한다. 수술 전까지 갈라진 입술과 새는 발음으로 사람들에게 놀림을 당해야 하고, 수술대에 오른다고 해도 여러 차례의 수술...

사실 나에게는 베트남식 마스크가 많아서 마스크가 필요하지는 않았지만 마스크 하나를 구입하게 되었다. 웃는 입모양이 그려진 마스크.. 작은 돈 하나하나 모아서 이 단체의 장기목표같이 모든 아이들이 수술하여 웃는 모습이 되길 바랬다. 나의 발걸음을 계속 이곳으로 돌리게 하고, 마음을 멈추게 한 이곳..


<사진설명 : 아람이의 생일이라서 베트남 친구들과 팀원들이 손을 엮어서 파도타기로 아람이를 이동시켰다.>

생각 3.
활기찬 베트남, 활기찬 사람들

베트남 사람들을 만날 때 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베트남 사람들은 활기차다.

처음 보는 사람들과도 둥글게 모여서 게임을 한다. 너와 나는 다른 팀이고, 모르는 사람이어서 거부감 같은 것 없이 농담도 주고받으면서 부끄러워하면서도 재밌게 웃는 친구들이 많다. 누가 한명이 계속 게임을 진행하는 지루함도 없이, 돌아가면서 자진하면서 게임을 이끌어낸다. 모르는 사람이 게임을 하여도 어찌나 다들 잘 따라하는지.. 내가 아는 게임을 많이 하여서 나도 즐겁게 참여. 팀원들이 말만 하지 않으면 누구나 베트남 현지인으로 바라볼듯 하였다.

베트남 안에, 이 공간 안에 즐거운 사람들과 함께 있는 다는 건 너무나도 즐거운 일이다.

뜨거운 햇살로 몸은 피곤하지만 마음은 늘 따듯하다.



"나이 먹는 걸 축하하지 않는다면, 당신들은 무엇을 축하하죠?"
"나아지는 걸 축하합니다. 작년보다 올해 더 훌륭하고 지혜로운 사람이 되었으면, 그걸 축하하는 겁니다. 하지만 그건 자기 자신만이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파티를 열어야 할 때가 언제인가를 말 할 수 있는 사람은 자기 자신뿐이지요." -무탄트 메시지 -

난 오늘도 이곳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간다.



<사진 설명 : 우리는 YMCA 소속인데도 habitat가서 티셔츠를 구입하고 방긋.
눈 감고, 옆에 사람 설명으로 집 그리는 행사도 참여하였다. > 




오휘경 유화의 파티에 초대해주어- :)
2008. 12. 11.
youani42 "국제자원봉사자의 날"에 대한 단상... 많은 것들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네요.
늦었지만...아람군..귀 빠진날 축하해요.
2008. 1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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