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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애 가장 소중한 5개월, ‘라온아띠’ 대학생 해외봉사단
시민단체·풀뿌리 운동에 관심 있다면 ‘라온아띠’에 도전하라!


5개월간의 해외봉사 활동, 보통의 해외봉사 활동에 비하면 상당히 길다고 느껴지질 것이다. 하지만 현지 문화와 현지인의 삶을 직접 체험하고 나눔을 실천하는 라온아띠 활동이라면 5개월은 생각보다 짧게 느껴질 것이다. 아시아 6개국으로 파견되어 장애인 전문학교 지원, 유치원 보조 교사 등의 활동을 할 계획인 라온아띠! 5개월간의 짧지 않은 소중한 순간을 만들고 싶은 독자라면 도전하자.


인터뷰이: 박소영 인턴 간사(한국YMCA전국연맹 지구시민교육센터)
취재 및 정리: 배수민 기자 happy_ee@naver.com



Q. 라온아띠는 어떻게 기획하게 된 활동인가?
A. 라온아띠는 한국 사회에 리더십과 공동체의식, 그리고 아시아적 감수성과 지구시민의식을 가진 청년들을 양성하기 위해 시작된 활동입니다. 동시에 아시아적 연대를 형성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목적으로 합니다. 이는 KB국민은행의 후원으로 가능했고 현재는 기업과 비영리기관의 파트너십 모델로도 자리 잡았습니다.

Q. 라온아띠 활동이 KB국민은행 또는 YMCA와 관련된 다른 활동을 하는 데 어떤 이점이 있나?
A. 라온아띠 프로그램에 참여했다고 해서 KB국민은행 입사에 무조건 도움이 되진 않습니다. 그러나 라온아띠 프로그램으로 인해 스스로가 어떤 성장을 하게 됐는지 설명할 수 있다면 면접에서 도움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YMCA와 같은 유사 NGO에서 일하고자 하는 지원자에게는 도움이 되는 것이 사실일 것입니다. 기본적으로 단원은 대안 공동체나 사회에 대한 교육을 받게 되기 때문에 시민단체나 풀뿌리 기관에 대한 이해가 높아지고 현지에서의 활동은 당연히 소중한 경험이 될 것입니다.

Q. 라온아띠 봉사단이 갖는 특별함은?
A. 우선 라온아띠는 타 프로그램과 달리 국내훈련에 대한 중요도가 높고 그 기간 동안, 쉽게 배울 수 없는 것들에 대해서 배울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또한 현지에서 5개월 간 생활하기 때문에 전문가까지는 아니지만 현지인의 삶이나 그 사회에 대해서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는 점, 함께 한 이들과 귀국해서도 지속적으로 관계를 유지하고 국내에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게 되는 점들이 차별점입니다.

Q. 서류 심사에서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것은?
A. 요즘 대학생은 많은 스펙들을 열거하는 지원서에 익숙해진 듯합니다. 하지만 라온아띠는 프로그램 성격상 각자의 위치에서 지속적으로 지역과 사회를 위해서 어떤 일들을 해왔는지 하는 부분을 집중적으로 살펴봅니다. 즉, 지원서에 각자의 경험들을 통해 어떻게 성장하고 현재 어떤 고민을 안고 있는지를 솔직하게 기술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덧붙여, 다른 대학생 해외봉사를 지원할 때 썼던 내용을 그대로 복사해서 붙여 넣은 지원서는 지양해주시기 바랍니다. 라온아띠 서류심사는 1, 2차로 나누어 여러 사람들이 함께 평가하기 때문에, 다 발견 할 수 있답니다.

Q. 면접은 어떤 형식으로 이뤄지며 중점적으로 보는 것은 무엇인가?
A. 일단 100명의 서류합격자가 25명씩 한 그룹을 이뤄서 3시간 정도의 면접을 보게 됩니다. 이틀에 걸쳐 진행되는 라온아띠 면접심사는 총 세 단계로 진행되는데, 아이스 브레이킹->그룹토론->개별면접 순으로 진행되며 세부적인 면접 내용은 그때마다 달라집니다. 면접에서는 어떤 한 부분을 중점적으로 보기 보다는 지원자의 적극성, 성실함, 솔직함, 공동체성 등 5개월간 현지 활동을 잘 이행할 수 있는지 여부를 살펴볼 예정입니다.

Q. 국내 합숙 훈련 기간에는 어떤 활동을 하는가?
A. 라온아띠 국내 합숙 훈련은 2박3일 간 공동체 훈련과 4박 5일 간의 국제 자원 활동에 관한 강의를 듣습니다. 그렇게 30명의 단원이 라온아띠 7기로서 할 일들에 대한 큰 그림을 그리고 나면, 본격적으로 14박 15일 동안 팀별로 국내 YMCA에 파견돼 2주간의 지역 NGO 인턴십 활동을 합니다.

지역 NGO 인턴십 활동에서는 주로 해외에 파견돼 프로그램을 진행할 때 필요한 기본 역량을 키울 수 있는 교육 활동들과 지역의 풀뿌리 기관들에 대한 이해활동, 그리고 가장 중요한 팀원 다섯 명의 팀워크를 미리 알아보고 점검하는 시간을 가지게 됩니다.

Q. 출국 전 캠프는 어떤 활동인가?
A. 마지막 출국 전 캠프는 ‘최종점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5개월 간 현지에서 생활하면서 발생 할 수 있는 문제들에 대해서 토론해 보기도 하고, 함께 규칙을 만들어 단원들 스스로가 라온아띠 단원으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현지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합니다. 또한 현지에서 사용할 물품을 함께 확인하고 구급약, 보험증을 포함한 각종 서류들을 확인하여 출국합니다.

Q. 현지에서 이루어지는 일주일간의 오리엔테이션에 대해 설명해 달라.
A. 현지에서 진행되는 오리엔테이션은 각 팀 별로 기간이 조금씩 다른 편입니다. 오리엔테이션 기간 동안 각 파견 지역별로 현지 담당 코디와의 만남, 단원들이 5개월간 살게 될 마을을 둘러보는 시간, 혹은 파견되는 그곳에서 라온아띠 단원을 궁금해 하는 사람들을 소개 받는 자리도 마련됩니다.

Q. 참가비 20만원은 단원 후속 활동비로 쓰인다. 단원의 후속 활동은 구체적으로 무엇인가?
A. 현재까지 진행된 라온아띠 단원의 후속활동에는, 단원이 현지에서 찍어온 주옥같은 사진들을 모은 ‘라온아띠 사진전’과 2011년 상반기와 하반기 각 세 번씩 총 여섯 번의 워크숍을 직접 기획해 진행했습니다. 또한 계절별로 ‘라온아띠 뉴스레터’가 발행되는데, 이 또한 귀국 단원들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합니다. 나아가 다양한 캠페인에 함께하기도 합니다. 앞으로도 라온아띠 후속활동은 더 다양하게 진행될 예정입니다.

Q. 마지막으로 지원자에게 전하고픈 말이 있다면?
A. 지금 이글을 보며 라온아띠에 마음이 끌리고 있는 분들이라면 도전하세요! 2012년 상반기, 라온아띠 7기 단원으로 ‘내 생애 가장 소중한 시간들’을 함께 만들어갈 여러분을 기다립니다. 반짝반짝 7기로 만나요!




참가자에게 듣는 라온아띠 지원팁, 가능성·진정성이 선발의 열쇠!
인터뷰이 : 조준희(라온아띠 4기 태국팀)



Q. 라온아띠 봉사단을 지원하게 된 계기는?
A. 사실 해외봉사에는 관심이 많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작은 공부방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을 하게 되었고, 이를 계기로 해외봉사에도 자연스레 관심이 생겼어요. 대부분의 봉사프로그램이 2주에서 4주 정도의 짧은 활동인 데 반해, 라온아띠는 5개월이라는 활동기간이라서 지원하게 됐습니다. 공부방에서 일할 때 금방 그만두는 선생님들이 많아서 아이들도, 선생님도 많이 힘들어했거든요.

Q. 서류에서 자신이 강조하던 것은?
A. 특별히 어떤 능력이나 장점을 강조하지는 않았어요. 딱히 내세울만한 능력이 있지도 않았고요. 하지만 살아오면서 이런 자원 활동에 대해 가졌던 고민이나 경험들을 많이 강조했습니다. 굳이 단어로 정의하자면 활동에 대한 ‘진지함’이나 ‘진정성’ 정도라고 할 수도 있겠네요.

Q. 면접 시 기억나는 질문과 그에 어떻게 답변했나?
A. 팀 내에서 좋아하는 이성이 생기거나 연애를 하게 된다면 어떻게 하겠냐는 질문이 기억에 남아요. 저는 그런 상황이 팀워크나 활동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면 5개월은 참아낼 수 있다고 답변했습니다. 물론, 당시에는 진지하게 받아들인 질문은 아니었는데 활동하다보니 다른 질문들보다 ‘팀워크’에 대한 구체적인 질문이었던 이 질문이 많이 떠올랐습니다.
 
Q. 활동을 떠나기 전후로 달라진 점은?
A. 떠나기 전엔 당연히 설레는 마음이 컸지만 부담감도 많았어요. 높은 경쟁률을 뚫고 뽑힌 것이고 또 경비도 지원받아 나가는 것이니까요. 하지만 현지에서 살면서는 그런 부담감은 사라지더라고요. 현지에서의 5개월도 그냥 살아가는 일부라는 생각이 강했어요. 우리가 무언가를 해내야한다는 부담감도 점차 우리가 오히려 배우고 있는 것이라는 생각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렇게 다녀오고 나서 이제는 또 다른 의미의 부담감이 생겼어요. 어떻게 보면 특혜를 받고 5개월간 배우고 온 것들을 나눠야 한다는 기분 좋은 부담감이 들어요.

Q. 자신이 합격하게 된 이유가 무엇이라 생각하나?
A. 사실 아직도 잘 모르겠습니다. 단원마다 다르지만, 저 같은 경우에는 이렇다 할 봉사경력도 없었고 영어실력도 뛰어나지 않았던 편이었거든요. 현지 활동에 필요한 전공이나 기술을 가지고 있지도 않았고, 소위 말하는 ‘스펙’이 거의 전무했죠. 하지만 지금 돌이켜보면 활동을 하면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려있는 사람이라서 뽑혔다고 생각합니다. 꽉 찬 상태로 현지에서 베풀고 올 사람보다는, 빈칸이 많아 채워올 수 있는 사람이 더 적합한 것 같아요.

Q. 라온아띠 활동으로 얻은 것이 있다면?
A. 우선 생각이 많이 바뀌었죠. ‘우리’라고 생각하는 울타리가 넓어졌어요. 말로는 항상 지구 반대편 사람들의 행복도 중요하다고 했었지만 사실 우리가족, 우리나라를 먼저 생각했었거든요. 하지만 다녀와서는 조금은 그 범위가 넓어졌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소중한 건 역시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던 것이고요. 동고동락한 팀원들뿐 아니라, 후속활동을 하면서 만나는 다른 기수 친구들까지 얻었으니까요.

Q. 라온아띠 7기 지원자에게 지원팁을 전한다면?
A. 우선 흔히 이야기하는 ‘스펙’이 부족하다고 너무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오히려 자신의 생각이나 살아온 과정을 천천히 정리해보는 게 도움이 될 것 같아요. 확실히 다른 대외활동과는 선발과정이 다르거든요. 스펙이나 과도한 포장보다 가능성과 진심을 보여주는 게 좋겠죠. 그리고 팀제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팀워크에 관련된 부분을 고민해 보는 것도 도움이 될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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