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자원활동 보고서

벌써 이곳에 온지도 2달이 되었고,

그동안 이곳에서 보고 느낀 것들을 간간히 적어놓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 몇개만 알려드릴게요, 나중에 차차 다 풀어놓겠습니다. :)

#1. 고양이와 개 그리고 까마귀
이곳에는 고양이와 개 그리고 까마귀가 정말 정말 많다.
고양이는 우리 나라 고양이보다 더 예쁜 것 같다. 개는... 우리나라 개가 더 예쁜 것 같고.
까마귀는 진짜 많다. 아마 탑골공원 비둘기보다도 훨씬 많을 것이다.
고양이는 우리나라만큼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는다. 나름 귀여운척도 한다.
개는.. 음.. 좀 안쓰럽게 생긴것들이 많고, 얘네도 사람을 안 무서워한다.
까마귀는.. 진짜 많고 깍깍 거리고, 가끔 전깃줄에서 하얀액체를 머리위에 떨어뜨린다..
길을 가다보면 소도 볼 수가 있다. 소는 정말 느긋하다. 차가 가도 안 일어난다.
차가 비켜간다.ㅜ 참말로 평화로울 수가 없다.

#2.
사방에 붙어있는 전단지에 관한 고찰?
내가 말하는 전단지는 사람의 얼굴이 나와있고 그 양쪽에 날짜가 씌어 있는 전단지이다. 처음에 이것을 현상수배종이로 착각도 하였으나, 이것은 죽은 사람들에 대한 것이다. 사진 왼쪽에 태어난 날짜, 오른쪽에 돌아가신 날짜가 써있다. 어떤 사람들을 붙이고, 언제 떼는지는 모르겠다. 누구에게 알리는 죽음인지는 몰라도, 묘지만큼이나 나의 죽음 역시 멀지 않았음을 암시해준다.

음..이렇습니다.
이렇게 여러가지에 대한 나름의 고찰을 하고 있습니다.
나중에 재미난게 생기면 또 올릴게요.

아, 요즘 비가 많이 와요. 몬순.. 대사관에서는 뎅기열 조심하라고 전화도 줬어요.
아, 우리 Y대장아저씨인 슈렌씨의 아들 12살짜리 수라는 요즘 집에 있는 날이 많아요
선생님이 아프셔서 안 가기도 하고, 비가 많이 와서 안 가기도 하고,
오늘은... 교실 지붕이.. 구멍나서 비가 새서 물이 차서 수리중이라 안 간대요.
지붕이 구멍난 이유는 공이 날아와서 많이 구멍이 났다나봐요.. ㅎㅎㅎ

관리자 아~수라보고 싶다. 난 아직도 수라 집에 물이 차서 수영하려고 했다던 수라의 에피소드를 잊을 수가 없네. ㅎㅎ 역시 고양이는 날렵하게 생겨야 하는건가? 한국 고양이는 토실토실+_+
2008. 10. 28.
민영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수라는 연날리러 갔습니당
2008. 1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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