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자원활동 보고서

  말을 꺼내자면,
  저희는 그동안 막막해서 미뤄왔던 뉴스클리핑을 이렇게 시작해보겠습니다. 
 
  우리만의 지역뉴스를 만들어보자고 그 동안 웅크리고 있었으나,
  이러다가 5개월동안 웅크리고 있을 것 같아서, 
  일단 시작은 각자가 관심있게 보이는 영자 신문의 뉴스를 번역하고 그 관심을 덧붙여서 써 보기로 했습니다. 
  따라서, 형식이 엉망이고, 번역이 엉망일 수도 있고, 관심도 시원찮을 수도 있지만,
  저희의 있는 그대로를 그대로 한국으로 전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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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트남으로 외국 대형마트들이 들어온다.
 
  Metro cash & carry, Big C, Parkson 과 같은 외국 대형마트들이 그들의 매장을 베트남 시장에서 늘릴 계획을 갖고 있다.
  독일계 그룹 Metro cash & carry 는 이들의 도소매 network를 다섯개에서 열두개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프랑스의 Big C 그룹 역시 추가의 매장을 열 계획에 착수했고, 한국계 롯데마트 그룹 역시 곧 호치민시 7구역에 그들의 두번째 매장을 열 것이다. 또 다른 한국계 그룹 GS Retail은 추후 2년간 Binh Duong 지역에 10개의 쇼핑센터를 열 계획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이렇게 외국계 기업들이 자신의 영역을 확장하려고 경쟁하는 사이에 지역 경쟁사들은 부진한 상태이다.
  소비협동조합(CO-OP mart)은 올해에 10곳의 새로운 매장을 개장하겠다고 이야기 해 왔으나, 8월말까지 단지 네곳만이 개장했다. 베트남 직물의류주식회사(Vinatex)는 2010년까지 100개에 가까운 매장을 개장하겠다고 발표해왔으나, 이 역시 최근에 개장한 매장은 한군데도 없는 상태이다. 
  이런 국산 마트들은 그들의 부진의 원인을 높은 물가와 시장변동, 그리고 건축자재료 인상 탓으로 돌리고 있다.
  베트남은 내년 말까지 WTO 시장개방조약을 이행해야하기 때문에 국산 회사들은 더 좋은 조건을 갖추고 들어오는 외국 투자자들과의 험한 경쟁에 대비해야 한다.
  A.T.Kearney는 지난 6월 국제소매발전지표(Gloval Retail Development Index)를 통해 베트남이 가장 매력적인 신생소매시장으로 인도를 따라잡았다고 발표했다.
  지난 전반기 베트남의 retail sales 규모는 총 447조 VND (270억 USD)으로 작년의 같은 기간에 비해 30% 증가했다고 통계청은 발표했다.
  또 다른 국제시장조사회사 RNCOS 는 베트남의 국가 retail sales 규모가 2012년까지 평균 13.6%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2008년 9월 25일 Viet Nam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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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말에 간단한 생필품을 사기 위해 자전거를 타고 마트를 갔습니다. 호텔 가족이 큰 마트를 소개해 줬습니다. 큰 마트가 싸다고 거기로 가라고 했습니다. 정말 꽤 큰 마트였고, 가격이 꽤 쌌습니다.
  *사이공 시내를 돌아다니면 정말 큰 마트들이 많습니다. 세계 어디를 가도 볼 수 있을 법한 마트들이 말이죠. 한국과 다른 점이라면 주차장에 셀 수 없이 많은 오토바이들이 주차되어 있다는 것 정도겠네요. 
  *대형 마트들은 싼 것이 경쟁력이지요. 그래서 사람들은 조금 거리가 멀더라도 대형마트로 사러 오게 되지요. 그런데 생각해 보면, 대형마트의 수익금은 결국 회사로 가겠네요. 부산에 있는 이마트의 수익이 대부분 서울로 올라가듯이요. 호치민에 있는 대형마트들의 수익은 독일로, 프랑스로, 그리고 한국으로 가고 있겠네요. 
  *대형마트들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판매가를 낮추려 하고, 그래서 사람들은 대형마트를 선호하게 되고, 그래서 상품은 대형마트로 들어가려 하고, 그래서 상품은 생산가를 낮추려 하고, 결국 그 수입은 외국으로 가고, 돈은 지역에서 돌지 않으니 사람들은 계속 싼 것을 찾으려 하고, 그래서 대형마트를 선호하게 되고. 아. 
  *우리가 들은 호치민 시의 GDP 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사이공 시내를 돌아다니다 보면, 그 GDP 라는 수치에 대해 다시 놀라게 됩니다. 아. GDP는 외국인이 벌어들이는 수입은 쳐주지 않나. 아닌데. 뭐야. 그렇다면. 이런 과정을 거쳤습니다. 질문 덩어리입니다.
  *한국이나 베트남이나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어쨌든 대형마트는 참 매력적입니다. 그러데 치명적인 것 같습니다. 팜므파탈이라는 영화가 생각나네요.
  *괜한 생각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괜한 생각이 계속 드네요. 어쨌든 우리는 대형마트를 찾아갔고, 싸게 물건을 샀고, 그 다음날 이 기사를 접했고, 같이 이야기 했습니다.
  *싸면 좋은 것이지요. 그런데 그래서 우리는계속 싼 것을 찾을 수 밖에 없는 처지가 되는 건 아닌지. 이런 고민이 사치일지도 모르겠는 사회에서 그래서 이 고민은 사치가 아닌 것 같습니다.
 
원추리 자본주의 시장에서는 자본의 힘에 자본으로 경쟁하기에는 힘이 듭니다. 역부족이지요. 자본의 힘이 아닌 새로운 가치와 그에따른 현실적인 실력으로 경쟁할 수있어야 할것 같습니다. 협동조합운동 초기에 태동할때 거대 자본에 여럿이 모여 힘을 만들자고 하였듯이요. 우리도 여기서 재래시장과 마트를 놓고 잠간 잠간 생각하지요.
2008. 10. 2.
음.. 대형마트를 통해 구할 수 있는 싼 물건들.

하지만 이를 위해 우리는 눈에 안 보이는 수많은 대가를 치르고 있는지도 모르지요.

한 지역의 산업구조가 뒤틀릴수도 있고, 유통구조를 쥐어짜내는 형태의 시장이 형성될 수도 있지요.

눈에 보이는 비용이 아닌, 잠재된 비용. 그리고 그 대형마트와 함께하는 지역의 미래를 고민해보면 어떨지요?!
2008. 10.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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