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자원활동 보고서

Dili Weekly는 딜리의 주간지이다. 좋은 기사를 발췌하여 번역해서 올리는 방식으로 뉴스 클리핑의 일정 부분을 소화해 나갈 예정이다. 이 기사는 8월 말의 내용이다. 번역이기 때문에 내용이 다를 수도 있다. 너무 믿지 마시길...

2008년 8월 21일, 목요일
*가진 자와 못 가진 자는 여전하다(사설)
-동티모르가 독립한지 거의 10년이 되어 간다. 수도와 여타 지역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났을까? 우선, 딜리는 명백하게 동티모르의 일부분이 아닐 것이다. 왜냐하면 보통 국가를 생각할 때, 우리는 도시로 한계지어서가 아니라 국경을 경계로 기준을 잡고 고려하기 때문이다.
 차를 타고 수도 딜리 밖으로 20-30분만 나가면, 우리는 진짜 동티모르로 들어갈 수 있다. 그리고 대부분의 티모르 사람이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알게 될 것이다. Metinaro 혹은 Tibar 표지판이 진짜 티모르로 들어가는 지점을 표시하고 있을 테다. 환영합니다!
 동티모르의 인구는 대략 100만 명 정도이다. 딜리에 10만 이상이 거주하고 있고, 나머지 지역에 90만 명이 12개로 나누어진 지방에 살고 있다.
 지금은 딜리와 지방을 나누어 가진 자와 못 가진 자로 나누어 비교해 볼 수 있겠다. 우선, 가장 기본적인 것들에 대해 논해 보겠다. 음식에 대한 접근성, 깨끗한 물, 교통, 기본적인 의료 그리고 교육을 기본적인 요소들로 규정지을 수 있다.
 다소 추상적인 것, 자유, 독립, 안전, 안정성, 정의 또는 지역 청사의 건물과 같은 것들은 논외로 하겠다. 왜냐하면 절대적인 굶주림은 이러한 것을 무의미하게 만드니까.
 어느 날, TV 프로그램에 한 가냘프게 보이는 고등학생이 나온 적이 있다. 선생님이 아파보인다고 말하자, 그 학생은 집에 음식이 하나도 없어 하루 종일 굶었다고 대답했다. 실제 상황이다. 동티모르 전역에 걸쳐 대부분 가계는 하루에 한 끼를 먹고 있다. 그나마도 영양가가 거의 없는 음식이다. 생존에 가장 기초적인 음식은 건강한 몸과 건정한 정신에 필수적임에도 불구하고 이런 상황이 일반적이다.
 독립 후 10년간의 통계를 보면, 대부분의 주민이 하루에 60센트, 한 달에 20달러 미만의 돈으로 생활을 꾸려 나간다. 이 돈으로 초라한 집과 음식을 마련해야 하고, 가족을 부양해야 하며,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고, 약품과 옷 등을 사야한다.
 중요한 점은 엄청나게 비싼 동티모르의 물가이다. 딜리는 지금 계속 커나가는 수도이다. 많은 차와 잘 차려입은 사람들로 거리가 채워져 나가고 있다. 하지만 동티모르의 지방 지역은 어떻게 할 것인가? 이 문제는 많은 것을 시사한다. 딜리를 제외한 지역이 아무것도 가지지 못할 때 딜리는 많을 것을 가지고 있다.
 딜리는 여타 도시와 달리 특별하다. 주로 딜리에서 일하고 사는 4000명이 넘는 외국인이 수도에 살고 있다.
 도시의 외국인은 하루에 150달러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반면 딜리를 제외한 지역은 하루 60센트이다. 이러한 차이는 외국인과 국내의 현지인 사이의 불평등을 보여준다.
 예로, 외국인은 1.5달러로 신선한 우유를 살 수 있다면, 지방에서는 농축된 우유 캔만 살 수 있다. 그것도 살 돈이 있다면 그렇다. 외국인에서는 좋은 쌀을 구할 수 있는 반면, 지방에서는 오래되고 질이 낮은 쌀이 보통이다. 외국인은 자가용으로 거리를 달리지만, 지방은 만원 버스를 타야하거나 걸어야 한다. 외국인에서는 양질의 특허 받은 약을 구입할 수 있다면, 지방에서는 도움이 되기보다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는 위조 약을 산다. 외국인은 슈퍼마켓에서 고기를 살 수 있지만, 지방에서는 파리가 꼬인 고기가 전부이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질이다. 외국인은 질 좋은 제품을 살 수 있지만, 티모르인은 높은 가격의 질 낮은 제품을 산다. 아마도 이것이 시장 경제의 결과이리라.
 모든 것을 가진 자(외국인), 대부분의 사람보다 더 가진 자(딜리의 사람들), 가진 것이 거의 없는 자(지방에 살고 있는 90만 명의 티모르인) 사이의 삶의 질의 불일치는 계속 되어오고 있다.
 이것이 왜 우리의 관계와 국제사회에 다음과 같은 기본적인 질문을 던져야 하는 이유이다. 어떻게 해야 독립된 티모르의 대다수의 생활에 변화를 줄 수 있을 것인가?
 과거의 10년 혹은 나라가 세워질 때와 달리 지금은 어떠한 것이 도움이 될 것인가? 많은 인적 자원이 훈련되고 개발의 빛을 보지 못 했던 사람들이 그들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다른 이들을 위해 일을 할 때는 언제가 될 것인가?
 이라크의 경우, WFP은 1년 긴급 구호로 약 100만 명의 이라크 난민에게 1억 2천 6백만 달러의 비용을 지원했다. 1999년 이래, 약 40억 달러가 직간접적 원조로 동티모르에 쓰였고, 쓰여질 예정이다. WFP의 자료에 의하면, 10억 달러 이상이 10년 동안(1999-2008) 기본적인 요소들(음식, 옷, 교육, 의료)을 동티모르 주민에게 제공하는 데 사용되었다고 한다.
10억 달러는 2009년부터 2018년까지 같은 목적으로 사용 될 것이고, 20억 달러는 그 10년 간 국가를 재건하는 방향으로 사용될 것이라 한다.
 이 돈은 잘 쓰여지고 있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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