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자원활동 보고서

+들어가면서..
필리핀, 카톨릭신자가 인구의 85%이상을 차지하는 국가답게 "Jesus Christ"가 매우 중요시되는 나라이다. 
난.. 카톨릭신자인데(긴 휴식기간을 갖고 있긴 하지만..)이런 내게도 꽤 어색했던 점은 처음 필리핀에 왔을 때부터 지금까지 만나왔던 사람들이 빠지지 않고 물어보았던 질문! 바로 "종교가 무엇입니까?"이다. (이때, 난 대답을 하긴 하지만.. 좀 민망하다...;)
어쨌든, 필리피노들에게 종교가 삶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건 명백한 사실이다.
그래서 그와 관련하여 필리핀의 크리스마스에 대해 이야기해보고 싶다.

내가 지내는 Baguio에서는 10월 중순부터 몇몇 상점이 크리스마스 장식을 하기 시작했다. (아마 다른 지역도 그럴 것이라 예상한다.) 그로부터 한 달정도가 지난 11월부터는 본격적으로 대부분의 상점들과 거리가 빨간색, 초록색이 조화를 이룬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뽐냈다. Baguio YMCA역시 뒤질세라 색색의 등과 장식을 외부, 내부 모두 달았다. 가는 곳곳마다 캐롤이 흘러나왔고, 사람들은 내게 필리핀에서 보내는 크리스마스를 마음껏 즐기기를 바란다는 말을 아끼지 않았다.
나도 그 분위기에 녹아 한국에 있는 지인들과 라온아띠들을 생각하며 미리 카드를 준비하기 시작했는데,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내용이 필리핀의 크리스마스 모습이었다. 그 이유인 즉슨 우리나라의 크리스마스 분위기와는 사뭇 다르기 때문에 알리고 싶었던 것. :D

한국인인 내가 한국에서 보내는 크리스마스는 크리스마스 이브와 크리스마스, 이틀이 전부였다. 그리고 가족들과 보내는 사람들도 많겠지만 대부분은 크리스마스를 함께 보낼 상대를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매년 24,25일에는 명동거리가 연인들로 북적거리는 광경을 쉽게 볼 수 있으니까 말이다.
하지만, 필리핀은 아주 긴 크리스마스 연휴를 보낸다. 보통 이브인 24일부터 쉬기 시작해 그 다음해 Happy New Year 시즌까지 주~욱 쉰다. 놀랍지 않은가? 여담이지만, 거의 2주를 크리스마스 연휴로 보내니 난 너무 오래동안 쉰다는 생각에 불안하기도 했다. 하하 ;;
그리고 대부분의 필리핀 사람들은 크리스마스를 가족들과 함께 보낸다. 모두들 고향으로 돌아가 일가친척들이 다 함께 모여서 맛있는 음식을 나눠먹고 즐거운 시간을 만끽하는 것이다.
우리팀원들의 영어선생님, YMCA식구들, 유치원 선생님들 그리고 Bua마을 어머니들도 모두 가족들과 함께 할 생각에 들떠 말씀을 하시는 것을 보고 '가족과 함께 하는 크리스마스.. 참 따뜻하겠다'라고 생각했다.
 
+뉴스 클리핑
크리스마스와 관련된 다채로운 행사들이 곳곳에서 열렸는데, 그것들에 대한 기사가 뉴스에 실려 공유하고자 한다.

1.YEARLY CANTATA
바기오 대학교 학생들이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는 뮤지컬 타블로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성직자들과 교구민들 그리고 지역주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진행된 이 공연은 2009년 새해를 기념하는 대 성당 축하식때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2.CULTURAL CHRISTMAS TREAT
Kapangan마을의 연장자가 오늘날에는 보기 힘든 고대 크리스마스 시즌 의식을 대중들에게 선보였다. 이 의식은 "Chu-om 만들기"로서 수확시기에만 행해졌다고 한다.

3.RE-ENACTMENT
크리스마스 이브에 바기오 대성당에서 자정미사가 진행되었는데, 청년들이 예수님의 모습을 재현함으로써 미사에 의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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