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자원활동 보고서


마이크로 크레딧


마이크로크레딧
(microcredit) 은 우리나라 말로  무담보 소액대출을 말한다. 
영세민에게 자활을 할 수 있도록 자금과 사업기회를 마련해 주기 위해 실시하는 대출사업이다. 필리핀Y에서도 진행하고 있는 이 사업은 선정된 커뮤니티에(주로 여성들을 위해, 농촌지역에)  일정한 돈을 빌려주고 사업을 진행하여 일정기가내에 원금을 돌려받는 시스템이다.
이자가 없이 원금만 돌려주는 것이므로 자활을 위한 프로그램이다. 또한 원금 반납후에 벌어들이는 커뮤니티의 수입은 다른 프로젝트로 연계하여 진행 한다.

여성임파워먼트?

동남아시아는 아직 여성이 일어설 자리가 없다.
필리핀은 다른 나라에 비해 여성의 권위가 높은 편이지만 아직 많은 지역에서
특히, 농촌에서는 남성 집안의 가장이라는 생각이 만연하다.
이러한 여성의 위치 대해 필리핀 네셔널 Y의 총장인 엘씨는 ( 엘씨 역시 여성이다) 대학 시절부터 많은 관심을 가져왔고 '마이크로크레딧과 여성임파워먼트'라는 프로젝트로 사업을 시작하였다. 현재 일로코스, 아순시온, 투딩 등의 지역에서 진행 중이다.



마이크로 크레딧과 여성임파워먼트 , 그 사례와 과정

- 투딩(Tuding) _벵겟(Benguet)

투딩 지역은 우리가 사업에 참여 했던 곳이다.
이곳은 'hog raising(양돈)' 으로 이제 막 시작한 단계에 있다.
'hog raising'은 이곳의 여성들 스스로가 제안한 프로젝트로, 현재 오리엔테이션과 조직을 구성을 마치고 돼지 2마리를 구입해 공동으로 돌보고 있다.
출산 후엔(3월이 출산 예정일이다) 각각 돼지를 나누어 기른다.이것을 지속하여 후에 돼지의 가공과 비빙카와 싸리싸리 스토어등의 다른프로젝트와의 연계를 목표로 삼고있다.


- 딩글라스 (Dingras) _일로코스 (Ilrocos)

딩글라스지역은 사업을 시작한지 8년이지나 원금을 갚고, 이익을 내고 있는 단계에 있다.
팝스(네셔널Y 스태프)의 고향이자 엘씨(네셔널Y 사무총장)가 처음으로 성공한 모범지역이라 우리는 몇일동안 머물면서 이사업에대해 더 알아 볼 수 있었다.

8년전, 네셔널Y와 일로코스의Y는 연계하여 사업을 진행하기로 하고 
빈곤층이 많은 아킨수요 딩글라스 지역을 선정하였다.

이곳엔 해외에서 돈을 벌고 돌아오면 돈이없는 마이그런트가 많이 거주한다. 
대부분이 농업(토마토와 쌀생산)을 주업으로 하고 생활비외에 아이들의 교육비에 많은 돈이 필요로 한다.

이 사업에서 가장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어가는 시기는 지역선정 이후 조사 단계이다.
일로코스의 경우 이를 위해 1년동안 인근지역의 대학생과 스태프가 홈스테이를 하며 같이 생활을 하였다고 한다. 커뮤티니 분들과 친해지고 어떤생각을 갖고 어떻게 살아가는지에 대한 이해를 우선으로 '무엇을 원하는지' 를 찾는것이 주요 과제 이다.

또한 이 기간동안 마이크로 크레딧과 여성임파워먼트에대한 세마나와 워크샵이 진행되었다.
돈을 왜 모아야하는지, 돈을 왜 갚아야 하는지 - 조차 모르는 이분들에게 이것에 대한 개념의 이해는 필수였다.

이 과정에서 1년이 걸렸다는 말에 함께하는 것, 이해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생각과 교육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었다. 그 시간들이 결코 쉽지않았을텐데 .

다음 단계는 조직 구성과 사업의 진행이다. 
조직은 프레지던트, 바이스프레지던트,회계 등으로 구성되고 커뮤니티 멤버로 가입시p.100을내고 매달 p20씩 돈을 걷어 원금을 갚아나간다.
처음멤버는 18명이였고 현재는 20명이다. 매달 첫째주 토요일에 정기적인 미팅을 갖고 문제가 생기면 회의를 통해 결정한다.
일로코스 역시 'hog raising'으로 프로젝트를 시작하였다.
처음받는 p6.000으로 돼지 4마리를 사고 분양까지 이루어졌다.프로젝트 시작 후 2년동안 원금반납이 착실하게 이루어져 Y로 부터 인센티브를 지급받기도 하였으며 사업의 진행된지 3년만에 원금을 가고 이익을 창출하기 시작하였다.

얻어진 수익으로 커뮤니티 멤버들에게 1%의 이자를 받고 대출을 하는 프로젝트로 이어졌다.
(정부에서 빌리면 10%의 이자를 내야한다고 한다. 빌린돈은 각각의 수익증진을위한 사업에 이용한다)

빌린돈에 1%만큼 더 추가하여 갚는다.
만약 정해진 기간내에 돈을 갚지 못하면 5일간의 추가 기간를 주고 , 추가기간이 지나면
p.500의 벌금을 낸다.또한 , 돈을 갚지 못하면 다시는 빌리수 없다.(빌리려면 갚아야한다)
p.500의 벌금이 크기때문에 실제로 돈을 갚지 않은 사람은 없다고한다. 

그 밖의 공동 사업으로 Feed store와 베이커리도 행해지고 이다.

베이커리는 작년 11월 부터 시작하여 주문이 들어오면 공동으로 빵을 제조한다.
정부에서도 베이커리 무료 교육을 시행하는 등의 지원이 있었다.

스태프의 개입은 처음 교육과 조직구성 까지이며 기반을 잡은 후엔 여성들 스스로 커뮤니티를 운영한다.

현재 커뮤니티는 p200.000 + p53.000 (feed store)의 돈을 모은 상태이며 처음의 p.6000과 비교하였을때 많은 발전이 있었다고 볼 수 있다. 수익으로 멤버들은 p3.000씩 돈을 받았다.

어려운점과 앞으로의 방향?

초기에는 사업에 대한 개념 이해도 개인차가 있어 모두의 기본적인 이해를 위해 많은시간이 걸렸다. 공동의 일외에  공적인 문서작성 등의 업무를 대표에게만 떠안기는 어려움도 있었다고 한다.
돈을 빌리는 데 있어 그 사용이 사업이 아닌 개인적인 목적으로 사용하거나, feed store에서 돈을 안내고 먹이를 빌려가는 경우가 있다고한다. 멤버간에 좀더 엄격한 운영이 필요할 것이다.

어느덧 8년.이익을 창출하는 단계에 있는 그들은 커뮤니티 멤버의 확대 와 새로운 프로젝트의 진행을 꿈꾸고 있다. 하지만 그 방법 (커뮤니티를 벗어나 기업으로 사업확대등의) 을 몰라 어려움이 있다. 엘씨 역시 이에대해 공감하였고 커뮤니티에 새로운 교육과 현재의 리더들을 중심으로 다른 조직으로 더 키워 나가야 할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프로젝트에 참여후 달라진점은?

커뮤니티의 어머니들에게 '수입의 증대외에 달라진점에는 어느것이 있는지' 인터뷰를 하는 시간을 가졌었다.

가장 큰 변화는 '공동체 의식의 향상' 이였다. 커뮤티의 멤버로 가입을 하고 함께 사업을 진행하고 회의를 하면서 단지 같은 공간에서 생화을 하던 시간들과는 다른, 공동체 의식이 생겼을 것으로 생각된다.

다음으로는 리더쉽 (주체의식) 과 규칙의 중요성이해, 지식증대(돈에 대한 개념이해) 등이 달라진 점으로 꼽혔다.

프레지던트 어머니의 경우, 어떻게 사람을 조직하고  관려하는지 배울수 있었다고 한다. 


보고, 듣고 , 느낀 '마이크로 크레딧 _우먼 임파워먼트'

우리의 메인 프로젝트는 '마이크로 크레딧과 우먼임파워먼트'
일단 난 영어를 싫어하고 단어자체가 생소했다. 하지만 커뮤니티에서 생활하면서 -그리고 경영학에 대한 지식은 무지 하지만 , 나의 소속은 어쨋든 경영학과이기때문에 '마이크로 크레딧'과 여기에 접목식킨 '우먼임파워 먼트'에 점점 흥미를 갖게 되었다.

투딩은 아직 시작단계라 멀리 까지 보지 못해 답답했었는데 일로코스의 사례를 직접 보고 들으니 투딩의 몇 년 후는 어떨지 기대가 된다.

이 나라에서 p6000는 결코 작은 돈이 아니다.
p1(페소) 는 우리나라돈으로 약 25원 에 해당한다.
내가 아는 액수를 다 동원하자면 지프니는 p8 ,밥값은 보통 p50, 음 한달 집값이 p1000?
이분들이 보통 버는 한 달 월급은 p500~1000 .

이러한 돈을 기부가 아니라, 이렇게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드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고기를 가져다 주는것' 이 아니라 '고기를 잡는법'을 알려주기 위함이다.
고기 잡는 법을 배울 기회가 없던 그들에게 기회를 주고 
일회성에 끝나는 보기좋은 떡이아닌 계속해서 수익을 증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우먼 임파워먼트의 부분에 있어서
전에 안산에서 트레이닝을 할때 마을만들기 운동으로 어머니들의 회의에 참여했었는데 그 수준에 감탄 했었다. 이곳 커뮤니티도 마찬가지로 여성이란 신분과 나이라는 숫자는 아무것도 아니라는걸  느꼈다.

프로젝트의 과정을 통해 주체성을 갖고 '여성이 하는일이 집안일 뿐 만 아니다.' 는걸 깨닫게 하는것, 여성을 통해 그의 남편과 아이들-  가정에서 사회로  그 생각이 전해 지길 바란다- 는 엘씨의 생각을 함께 그리며, 그것이 그리 멀지않은 미래임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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