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바꾸는 아이디어

7월 14일, 태국팀의 무빙스쿨 시작합니다~ 저희 팀의 이야기를 대신 전해드릴 차미래입니다 >.

저희 팀의 주제는 '청년들의 주거문제'로 '민달팽이유니온','얼티즌허브' 두군데를 다녀왔습니다.

 

<파주 홍원연수원에서 출발>

  

 

휴대폰, 지갑을 반납해서 출발 전날 우희오빠가 직접 그린 지도가 길을 알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었어요.

지도를 직접 뽑은 조도 있었지만 우리는 우희 오빠를 믿고 출발~~~

불광역에 내려서 서울시청년일자리허브센터를 찾아 식당 아주머니와 센터직원분에게 길을 물어봤는데

두분 다 정말 친절하게 알려주셔서 제시간에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민달팽이유니온>

 

 

민달팽이유니온은 소유권과 주거권이 동등한 가치가 되도록 노력하는 청년들이 모인 곳입니다.

대표 권지웅님을 만나서 인터뷰를 했는데 친절하게 대해주셔서 편안하게 대화를 했습니다.

우선 청년들이 얼마나 주거문제 때문에 힘들어하는지 직접 들을 수 있었고 어떻게 이일을 시작하게 되었으며 앞으로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으신지 들었습니다.

마지막 ‘대표님에게 집이란?’ 이라는 질문에 대표님은 ‘집은 사는 것이 아니라 사는 곳!’이라는 멋진 말을 해주셨습니다. 집이 재산 증식의 도구가 되어가는 현실 속에서 집의 본래 의미를 찾아가는 대표님의 생각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이번 인터뷰를 통해 저희 팀의 가장 크게 변화된 생각은 활동가들이 무보수 또는 저임금을 받으며 일을 하는 것을 숭고한 희생으로 포장해서는 안된다는 것이었습니다. 활동가들의 노력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높아져야 시민들의 목소리가 더욱 커질 수 있고 자신의 권리를 지켜나갈 수있다고 느꼈습니다.

 

<2시간 30분간의 도보순례>

 

저희 팀의 다음 기관은 이대 근처에 있는 얼티즌허브!

불광역에서 이대까지 어떻게 갈까 고민을 하다가 저희는 ‘걸어가기’로 결정하였습니다.

  걸! 어! 가! 기!

햇빛 쨍쨍 더운 날씨였지만 돈도 아끼고 자발적 불편을 실천해보기로 하였습니다.

처음 출발하기 전 길을 묻기 위해 근처 파출소로 갔습니다. 경찰관들이 친절하게 길도 알려주시고 기분 좋게 출발을 했습니다~

 

열심히 걷고 또 걷는중 ~~

 

중간 중간에 그늘이 나오면 쉬기도 하고~

팀원들끼리 여러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그치만 걷다 보니 밥 먹을 시간이 없어서ㅠㅠ

이대 근처 KFC로 가서 2800원짜리 빙수하나를 시켰습니다.

민희는 항상 양손으로 먹지요~ 동영오빠는 너무 열심히 걸었는지 바지가 찢어졌어요ㅋㅋ

잠시 쉬고 얼티즌허브로 갔습니다.

 

<얼티즌허브>

 

 

얼티즌허브는 청년들의 관계 맺음을 위해 제공되는 문화,예술,주거의 행복한 공간입니다.

지하 1층은 공연장, 1층은 카페, 2층은 사무실, 3층은 주거공간으로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장성욱 대표님은 집을 단순히 혼자 사는 집으로만 생각하지 않고 서로 소통하고 자신의 고민을 나눌 수 있는 복합공간으로 생각하셨습니다. 또 청년들의 고민을 소통과 연대를 통해 풀어나가고 진정성있는 관계를 형성하는 사회를 꿈꾸셨습니다.

저희가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대표님은 어떤 일이든 결과에 연연하지 않고 해결 과정 속에서 행복을 추구한다는 말이었습니다.

 

<저녁먹고 부천 성분도 은혜의 집으로 도착~>

 

저녁은 얼티즌 허브 근처에 있는 알밥집에 가서 맛있게~~~~

싹쓸이 ~~~~

 

 

그리고 은혜의 집을 찾아나섰습니다.

길을 조금 헤맸는데 우희오빠가 동사무소를 보더니 바로 달려가서 지도 득! 템 !

지도 덕분에 길을 바로 찾을 수 있었습니다. 지도의 소중함 :)

 

동사무소 앞에서 우희오빠를 기다리는 민희와 동영이오빠ㅋㅋ

 

다와가던 중 돈이 조금 남아서 편의점에서 음료수를 사마셨습니다.

그런데 반쯤 마시다가 문득 든 생각

‘내가 왜 텀블러를 놔두고 일회용 컵에 커피를 받았을까?’

아직 텀블러 습관이 몸에 베어있지 않았음을 반성했어요ㅜㅜ

 

그리고 드디어 도착 ~~~

네명의 띵똥(태국어로 바보)들 많이 배우고 많이 느끼고 많이 걸었던 긴 하루가 끝!

 

서로 얼굴도 모르는 상태에서 무빙스쿨을 기획하고, 여러 차례 피드백을 받는 과정을 거치면서 처음에는 막막하기도 하고 무엇을 위한 것인지 감이 잘 안잡혔습니다 ㅠㅠ!!

하지만 무빙스쿨을 뒤돌아보니 많은 것을 얻은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직접 만나 뵙지 않으면 알 수 없는 인터넷에서는 찾을 수 없었던 생생하고 솔직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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