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0PPM 캠페인

안녕하세요 캄보디아 깐달팀입니다.

11기 무빙스쿨 공통 주제는 ‘마을이 세계를 구한다.’ 였습니다

마을은 사람들이 모여 이루는 곳이고, 그래서 저희는 ‘사람과 사람 사이에 관계 맺음’에 대해 생각해보기 시작했습니다. 팀원들과의 얘기를 통해, 관계맺음이란 곧 사람과의 소통을 의미하는 것이고 그렇다면 사람들이 쉽게 모여 수다를 떨 수 있는 공간인 카페를 방문해보면 어떨까 하고 생각해봤습니다. 사전조사 후 성미산 마을에서 생겨난 협동조합 카페 ‘작은 나무’ 그리고 마을 공동체를 지향하는 협동조합 카페 ‘카페 오공(50)’을 알게 되어 그 곳들을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시민의 발 지하철 이용하기)

시작하기에 앞서, 무빙스쿨 덕분에 밖에 나가서 맛있는 것을 먹을 수 있을거라 기대하던 우리는 한 사람당 12000원이라는 활동비에 한 번 좌절하고, 자발적인 불편의 일환으로 스마트폰과 지갑을 압수(?)당하면서 한 번 더 좌절했습니다

 

  (인간 네비게이션 이태호 단원, 태비게이션(Taevigation)의 길 찾기)

(성미산 마을에 위치한 카페 ‘작은 나무’)

 

무사히 저희 첫 번째 학교, 작은 나무에 도착했습니다.

 

작은 나무는?

작은 나무는 성미산 마을의 사람들이 협동조합 형태로 운영하는 마을의 사랑방입니다.

 

*성미산 마을이란?

도심 속에서 아이들을 생태적이고 대안적으로 키우고자 하는 이들이 모인 곳. 서울시 마포구 성미산 일대에 자리잡고 있는 ‘작은 커뮤니티들의 네트워크’. 2001년 성미산 개발 계획이 발표되자, 개발로 인해 환경파괴를 우려한 주민들이 반대 활동을 전개하기 시작하였는데, 그 반대 활동의 중심에 마포두레생협이 있었다. 이 활동이 알려지면서부터 성미산마을이란 이름이 생겨났고, 이 무렵에 이르러서 사람들은 마을이라는 자의식을 갖게 되었다.

 

잠시 작은나무 내부를 살펴볼까요?!

작은나무 뒤편의 모습

카페 안에 위치한 출자금을 낸 협동조합원들의 이름!!!

예정보다 일찍 도착해서 성미산 주변들도 둘러보고..

성미산도 오르며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다시 작은나무로 돌아와 간단한 음료와 함께 인터뷰를 했습니다.

성미산마을에 대한 주민들의 애정과 사랑방 역할의 작은나무에 대해 자세히 알게 된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돈이 없는 관계로..... 빵 4조각으로 점심 퉁치기 ㅠㅠ....

배고파라...ㅜ_ㅜ
 

하지만!! 지체할 시간이 없다!!!!

점심 먹을 시간이 없!어!요!!!

카페50(오공)으로 순간이동!!!

 

카페 오공은요?

백수가 된 주인장, 그들의 놀이터 카페 50

 

동반자님들께서 저희를 반겨주셨습니다.

(맛있는 토스트를 둘이서만 드시며.....)

 

카페지기를 기다리며 예쁜 카페 내부를 둘러보았어요.

책장에는 가득 책이 있었고

페루에서 가져오셨다는 반지, 오카리나, 등등...

카페50이 관심 갖는 주제들~

김윤희 카페지기님과의 인터뷰 시간~

너무나 빨리 가버린 시간에 아쉬웠던 인터뷰였어요~

마지막은 탕수육, 짬뽕, 짜장면!!

고된 하루였지만 마지막 저녁식사는 행복했습니다....♡

 

*소감*

예은 : 마을이 과연 세계를 구할 수 있을까?하는 의문으로 시작된 무빙스쿨. 하지만 그동안 우리는 너무나 높은 이상을 바라보며 달려오고 있었던 것은 아니었는지.. 이제는 옆도, 아래도 앞도 뒤도 둘러보며 우리가 바라는 생활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된 것 같아요~ 나에게도 비빌언덕이, 그리고 고향이 아닌 내가 마음 편한 마을이 생기길~ 너무나 좋았던 시간이었습니다 :-)

효림 : '나의 마을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은 시도가 아니라 시작이다. 어렵게 생각하지 말자.'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사회에 기여하는 일이라고 하면 대개 어렵고 힘든 일일 것 같지만 자신이 기쁘고 행복한 일로부터 시작한다면 그것은 즐거운일이 되겠지요. 그리고 캄보디아 다녀와서 카페오공에서 꼭 심야식당에 초대받을 수 있도록, 캄보디아 요리를 잘 배워와야겠어요ㅎㅎ

제준 : 협동조합에 대해 들어는 보았지만, 항상 궁금한 채로 있었습니다. 이번 무빙스쿨을 통해 협동조합에 대해서 꽤 많이 알게 되었는데, 협동조합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물질적으로 풍요롭지 않아도 행복할 수 있겠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저도 그렇게 한 번쯤 살아보고 싶어졌습니다. 

낑 : 그동안 협동조합, 사회적 기업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항상 '거대한 무언가'를 결심한 듯 보였었습니다. 그래서인지, 내가 저들처럼 되기 위해서는 공부도 더 해야하고, 무거운 결단을 내려야할 것 같았습니다. 지금 가지고 있는 것의 상당부분을 희생해야할 것 같은 느낌같은 거 말이예요. 그렇지만 카페50에서 만나뵌 분은, 꼭 거대한 용기나 대의같은 것이 있어보이지 않았고 그저 즐거워보였습니다. 정말 행복해보였습니다.  

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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