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자원활동 보고서

우리는 태국으로 파견된 라온아띠 람푼 팀이다.
이화여대 선구,경북대 세미,계명대 수진,영남대 수현,대구가톨릭대의 나, 이렇게 각기다른 학교,학과,성격,사는곳도 제각각인 남자2명,여자3명의 우리 람푼팀이 여기 태국에서의 생활을 한지도 140여 일이 지났다.
한국에서의 면접과 국내훈련까지 포함한다면 6개월 정도를 함께 하고 있는 것이다.
이제는 서로의 얼굴이 지겹다며 농담을 하기도 하며 ‘현지인’이라는 말을 듣기도 하지만  태국서의 생활이 쉽지 만은 않았다.
음식.,물,날씨,언어 ,사람들의 성향까지

우리 람푼팀 은 올해 여름 8월20일에 출국하여 이제 1월 귀국까지 5개월간의 기간을 두고 활동을 하고 있으며, 귀국까지 일주일의 시간을 남겨두고 있다
함께 지내고 있는 ‘프레팀’도 마찬가지이다.
 태국팀은 크게 환경과 평화 캠프,HIV보균자 학교캠프와 수업,study trip ,환경과 대체에너지 (람푼 ,프레 )지역 학교수업과  지역 호스트 패밀리 가족과 생활하게  되어있었다

라온아띠 는 YMCA와  국민은행의 파트너십으로 만들어진 조직이었다.
한국 YMCA와 태국YMCA 와도 자연히  함께 하다 보니 YMCA라는 조직을 조금씩 알게 되기도 하고 한국과 태국Y와의   관계가 50년 이상의 교류를 통해 끈끈해져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우리는 여기서 태국Y의 도움을  받고 ‘캠프’라는 활동을 가장많이  진행한 것 같다.

‘라온아띠’ 봉사단은  봉사경력이 전무한 사람도 ,해외경험이 전무한사람도,영어를 잘하지 못해도 그런건 문제될게 없었다.
실제 ‘영어”만 놓고 봤을때 원어민 수준의 멤버가 있다고는 못하겠다.
처음엔 손짓과 발짓과 개개인의 짧은 영어회화가 전부였고 이제는 태국어로 말을 하는데 더 익숙해진 것 같다.


람푼에 머물던 시간들을 떠올려본다.

한국시간으로 아침 7:30분.
태국시간으로 새벽 5시30분에 나는 저절로 눈이 떠진다.
나와  수현이는 졸린 눈을 비비고 급하게 세수만 한후 5분거리인 학교로 뛰어갔다.
단 한명도 빠짐없이 아이들은 아직은 어두컴컴한 새벽에 우리보다 먼저 학교에 와서 기다리고 있었다.
다음주에 있는 지역 초,중학교 체육대회를 대비해 아이들과 아침마다
조깅,달리기연습,축구연습을 하기로 약속 했기 때문이다.
갑자기 추워진12월의 태국날씨 덕분에 추위에 떨며 자던 수현이와 나는 우리집 호스패밀리 엄마 ‘미’에게 따뜻한 잠옷도 선물받고 오늘도 이렇게 아이들과 아침운동을 하러 나온것이다.
장난끼 많고 피부가 까무잡잡한 태국아이들이 언제나처럼 교문뒤에 숨어서 “짠” 하고 나타나며 우리를 놀래키려 한다.
아이들은 추워진 날씨 탓에 낙엽과 나뭇가지로 작은 모닥불을 피워놓고 불을쬐며 “ 나우마이?” (춥지않니?)를 연신 묻는다.
태국의 겨울날씨는 한국만큼 춥진 않지만 갑자기 떨어진 기온탓에 추위를 많이 느끼는 태국아이들은 저마다 두꺼운 점퍼를 입고 왔다.
그래봤자 뛰면 덥다고 냅다 팽개치고 뛰어올거면서 자기는 두꺼운 옷 입어서 춥지않다며 “히죽”웃는 아이들이 귀엽기만 하다.
그렇게 아이들과 우리는 아침운동을 시작으로 8:30분에 아침조회, 9시부터 4시까지는 한국어 수업, 오후4시~5시까지 클럽활동을 함께하면 어느새 집에 돌아갈 시간이 된다.

이곳은 태국북북 ‘람푼’ 지역의 ‘라오빠꺼이’초등학교이다.
전교생(유치원포함)하여 87명에 선생님  8분이 근무하고 계신다.
람푼팀 5명의 주무대 이다.


아이들과의 아침운동후 아침식사를 하고 8:30까지 학교로 향하는 길.
채5분도 안되는 거리지만 많은마을주민들이 마주치면 반갑게 아침인사를 건네주신다.
“싸와디 캅”(안녕하세요) 이젠 마을사람들이 우리의 얼굴을 모르는 분이 없다.
한국에서 왔다고 한마디 더 건네주시고 한번 더 미소지어주는 사람들이 정겹다.
학교 정문 앞은 아이들의 등교를 위해 저마다 어머님,아버님 들의 오토바이 엔진소리가 요란하다.교문을 들어서면 아침청소를 하고있는 아이들이 쉽게 눈에 들어온다.
인사를 나누면 수줍어 하는 여자아이에서 오늘은 자기반 수업을 들어오라며 손가락으로 자기네 반 숫자를 손가락으로 펼쳐 보이며 묻기도 하는 남자 아이 까지 ..

아침조회 시간은  학생 회장 ‘푸룩’과 ‘또또’가 전교생 앞에서 진행을 하는 목소리로 시작한다.
불교국가,국왕을 존경하고 숭배하는 국민답게 학교마다 조회대 앞은 큰 불상이 있으며 국왕의 사진과 국기앞에  태국국가를 부르고 선생님의 훈시로 마무리 된다.
조회가 끝나면 우리 5명은 오늘있을 한국어 수업을 위해 잠시 이야기를 나누거나 준비물을 챙긴다.
“오늘은 말 안 듣는 ‘요”가 있는 6학년 반이니 효섭 오빠가 집중마크 좀 해주세요”
6학년 진행담임 선생님인 수진이가 제일 먼저 나에게  말한다.
“저번 시간에 너무 산만해서 동요를 가지고 ‘가나다’노래를 부르니 훨씬 잘 따라하더라구,”
1학년을 맡은 선구도 저학년이다 보니 만만치 않은가 보다.
한국어 수업을 하다 보면 여간 어려운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언어 라는 것이 처음엔 무작정 외워야 하는  부분도 있기 마련인데 생판 모르는 언어를 ,그것도 초등학생 1학년에서 6학년까지 수준별로 수업을 진행하고 이해시키려니  결코 쉽지 않았다.


이리저리 부딪혀 보니 ㄱ.ㄴ과 ㅏㅑㅓㅕ같은 자모음만 익히고 이해 시키는데 2주가 할애됐다.
각 반을 고루 들어가기위해 시간표를 짜보았는데 운동회다 뭐다 빠지는 아이들도 생기는 바람에 우리의 바램대로 온전히 진행되진 않았다.
말썽쟁이 녀석들을 조금이라도 관심 가지게 하고 따라오게 하기 위해 갖은 수 를 다 써보기도 했다.
그럴 때 마다 지치거나 발음을 자꾸 들려줘야해서 목이 쉬어서 안타까울 때도 있다.
우여곡절 끝에 지금은 반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자모음과 가,나,다,와 쉬운 받침과 단어는 이해할수 있는 정도가 되었다.
한국어 수업과 함께 연말에 있을 ‘학예회’도 준비하고 있다.
이날 우리는 아이들과  뮤직비디오,난타,댄스 를 학교수업후에 원하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함께 연습하고 있다.
당일 별도로 한복입고 부채춤과 다같이 노래도 한곡 부르기로 해서 어떤 노래를 불러야할지 고민되기도 하였다.
수업시간에는 말 안 듣던 아이들이 방과후 클럽활동 시간만 되면 그렇게 신나하고 재미있다고 입을 모아 말한다.
역시 아이들은 아이들인가 보다.

그렇게 한국어 수업을 한지 2주째,학교를 마치고 저녁에 집에서 쉬고 있는데 옆집에사는 2학년 ‘보이’가 공책과 필통을 들고 와서는 대뜸 나에게 한국어를 가르쳐 달라고 하는것 이었다.   순간 놀랐다.
수업시간에는 산만하고 장난끼 많은 까불이 ‘보이’ 가 제 스스로 찾아 오다니 ,엄마가 강제로 보냈다는 생각도 들었는데 한번 두 번 오더니 매일 저녁 찾아오기 시작했다.
여럿이 있는 한반을 수업하다 1:1로 한국어를 가르쳐주니 훨씬 집중하기 쉬웠고 나도 신이나서 가르쳐 주기 시작했다.
며칠 후 ‘보이’는 고등학생인 누나와 함께 왔고 나와 수현이는 두 명을 1:1로 방과후에 가르쳐 줄 수 있어서 의미 있고 보람된 시간이 되었다.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태국의 대학교 중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일명 ‘명문대’인 치앙마이 대학교에서 내년부터 한국어 과가 개설된다 한다.중국어 .일본어에 이어 한국어도 배우고 싶은 수요가 크다는 것도 차츰 알게 되었다.

지금까지 초등학교가 우리의 주 무대였지만, 우리는 활동영역을 조금 넓혀보기로 했다.
인근에 ‘남딥’이란 고등학교의 선생님 한 분을 통해서 한국어를 배우고 싶은 학생의 수를 조사해 달라고 부탁드려서 주말에 2시간씩 수업을 하기로 했다.
수는 30명정도에 적지않은 숫자에 너무 많지도 않아서 부담도 적었다.
고등학생들이라 이해도 빠르고 곧잘 따라와서 여기서 머무는 기간만 충분하다면 시간을 늘리고 싶었다.처음에 수요를 조사할때 학생들이 우리에게 ‘수업료’로 얼마를 내면 되는지 묻던 기억이 떠오른다.
‘공짜’라도 했을때 깜짝 놀라던 표정들이 어찌나 우습던지 잊지 못하겠다.
남딥 고등학교 는 한국어를 통해 우리와 관계를 맺어가는 과정이었다.
 
 예전 치앙마이Y로부터 스텝들이  ‘바이오 가스탱크’설치와 그에 필요한 돼지우리 짓기와 가스탱크를 땅에 묻기 위해 ‘라오빠꺼이’학교를 방문했다.
‘바이오가스 탱크 사업’이란 동물의 인분을 재활용한 대체 에너지 자원을 생산하는 사업을 말한다.
태국북부 지역의 치앙마이 YMCA는 ‘바이오가스 프로젝트’를 다른 지역에도 실시하는 중이었다.우리도 ‘라온아띠’ 란 이름으로 이에 동참하여 함께 진행하였다.
YMCA 에서는 시설자체만을 지원하지 않고 처음부터 끝까지의 과정을 학교와 마을주민들이 함께 이루고 유지 시킬 수 있게 도와준다.
워크샵을 열어 선생님과 아이들 ,마을주민들과 지방정부 관료분을 초대해서 설명회를 하여 이해시키고  그날은 다채로운 행사와 활동으로  인근 지역학교 아이들도 참여하게 된다.
환경에 대해 공부할수 있는 체험의 장도 되고 실제 필요한 일감을 도와주기도 한다.
바이오 가스탱크 설치가 완료되면 그 밖의 활동으로 태양열을 이용한 ‘쏠라오븐’만들기 를 통해 공해를 일으키지 않는 태양열로도 음식을 조리할수 있다는 걸 몸소 배워볼수 있다.
학교에 이 시설이 완료되기까지 지방관료와 학교 선생님 ,마을주민들은 적극적으로 이를 돕는다.

교장선생님이신 ‘싸이쑤니’선생님은 아이들을 위한 일에 열정이 크신 분인데, 바이오 가스 사업을 계기로 에너지 교육센터 를 짓기로 결정하시고 YMCA의 도움을 받아 추진중에 있다.
그밖에 가정형편이 어렵거나 부모 없이 사는 아이들 집에 후원도 해주시고 친구분들의 성금도 모아서 학교 컴퓨터실도 마련해 주시는 ‘라오빠꺼이’의 멋쟁이 여장부 선생님 이시다.
마을주민들도 학교일 이라면 적극적으로 도와 주시는 든든한 후원자이다.

오래전부터 가정형편이 어려운 아이들 집에 학교를 계속 다닐수 있게 해주시고 그런 모임을 조직하여 자체적으로 운영중에 있어서 우리는 매우 놀랐다.
게다가 학교에 행사나 큰 축제가 열리는 날엔 발벗고 도와주시고 참여도 해주신다.
그렇게 선생님들과도 좋은 유대관계로 형성되 있었다.
실제 한 선생님의 제자들의 아들,딸이 지금도 라오빠꺼이 학교에서 부모님의 스승에게 배우고 있었다.  우리집 호스트패밀리 아버님도 그런 제자 중에 한 분이었다.
YMCA 와 학교,마을사람들은 이미 끈끈한 관계로 이어져 있었고 ,우리도 거기에 이어져 관계를 맺어 가는 중 이었다.
모두에게 좋은친구로 다가가는 과정인 것이다.

우리팀은 태국에서 YMCA와 함께 환경과 지구온난화 ,평화와 환경를 주제로 캠프를 진행하고 참여하기도 한다.
‘태국은 음식물 쓰레기’ 라는 명칭을 사용하지 않는다.
음식물은 쓰레기가 아니라는게 그 이유다.
실제 내가 생활하는 호스트패밀리 집의 쓰레기통을 보면 일반쓰레기와 음식물쓰레기를 같이 버리고 있다.
재활용,분리수거의 단계가 시작 된지 얼마 되지 않은 것이다.

환경과 평화를 주제로 치앙라이 지역의 ‘매 러 라이’ 초등학교를 방문했었다. 이 학교가 특이한건 마을주민들과 학교아이들중 15명 정도의 HIV 바이러스 보균자 라는 사실이다.
실제 우리도 캠프를 진행하면서 15명의 보균자 아이들이 있다는 사실만 YMCA를 통해서 전해들었을뿐  그밖의 자세한 사항은 전혀 몰랐다.
 아이들은 똑같았다.
여전히 잘 웃고 잘 뛰어놀며 HIV바이러스 보균자 라는 사실때문에 우리가 문제되거나 신경쓸건 아무것도 없었다. 우리는 좋은 친구 사이 였기 때문이다.

아이들과 학교뒤의 숲에 들어가 생태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하고 평화를 주제로 협동화 그리기와 지구온난화를 주제로 한 CO2게임도 함께 하였다.
학교를 떠나기전 그곳 마을 주민들과 아이들이 ‘GOOD BYE’파티를 열어 주었고 태국전통의식(행운을 빌어주는)을 해주시고 아이들의 공연과 우리의 공연이 어우러져 마을주민들과도 교감할수 있는 자리가 되었다.

이렇듯 5개월 중의 수없이 많은 사람들과의 만남,수없이 많은 캠프를 통한 아이들과의 교류는 셀수도 없다.
현재 람푼지역에서 생활하며 만나 ‘라오빠꺼이 초등학교의 아이들’선생님과 마을주민들.치앙마이 YMCA 분들과 여기서 얼굴을 마주치며 인사하는 수많은 사람들까지 ,내가  여기 오지 못했다면 만나지도 관계맺지도 소통하지도 못했을것 이란걸 떠올리면 현재 나는 얼마나 행복한 사람인지 ,많은걸 주지 못해도 ‘친구’로서 우리는 얼마나 좋은 인연인지 새삼 깨닫게 된다.


이런 시간들이 있기까지 처음 ‘해외자원봉사’를 지원하면서 품었던 마음,더 넓은 세상에서의 나를 느끼고 싶고 ‘자원봉사’가 아닌 ‘자원활동’을 통해 내 자신도 분명 성장할거라 믿었고 다른 어려운 이에게도 작은 보탬이 되고 싶었다고, 그래서 지원하였었다.
면접과 한달여간의 YMCA 에서의 국내훈련을 마치고 지금 여기서 함께하기까지 쉬운일은 아무것도 없었다.
한달여간의 국내훈련을 할때는 최종모인 50명이 합숙을 하며 짜여진 프로그램 안에서 ‘봉사를 왜 가는지’?, ‘우리가 할일이 무엇인지’,’마음가짐은 어떻게 해야하는지’,팀원들간의 생활을 통해 서로의 성향도 파악하고 작은문제라도 고민을 품고 토론을 하는법 등을 배우게 되었다.


기존의 내가 생각하는 ‘자원봉사’든지 ‘해외봉사’에 대해 잘못 품고 있던 생각들이 깨지기도 했으며 수많은 국제활동가 분들의 생생한 강의도 들을수 있었다.
나와 비슷한 또래의 생각들도 함께 공유할수 있어서 값진 시간들 이었다.
또한 5개월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을 가지고 있으며 단기 봉사도 아닌 장기도 아닌 중,장기의 성향을 갖고, 단순히 지어주고 퍼주고 도와주는것도 아니었다.
그렇다고 교육봉사도 아니었다.
‘라온아띠’란 이름답게 좋은 친구처럼 그 지역의 사람들과 소통하고 교감하여 ‘다름’을 만나러 가는 자원활동이었다.  아시아의 연대를 지향한 자원활동 이었다.



그런 과정 속에서 고민하기도 하고 국가와 국가가 아닌 지역과 지역사회의 만남을 이루어서 ‘어떻게 하면 영속적으로 이어지게 할수 있을까?’ ,’한국에서 어떻게 풀어낼수 있을까?’,’여기와 우리의 관계를 어떻게 지속시킬수 있을까? 를 고민하게 해주는 자원활동 이었다.



또한 태국은 그렇게 물질적 사회적으로 헐벗고 굶주리고 헐벗은 나라도 아니었다.
물론 시골지역으로 가면 없진 않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먹을게 없어서 혹은 살아가기 힘들어 의,식,주 를 해결못할 정도는 아니다.
흔히들 봉사활동이라 하면, 더더욱 해외봉사활동이라 하면 그런것들을 상상하기 마련이다. ‘나는 도우러 왔다’라고 잘못 생각할수 있다.
잘먹고 잘사는데 왜 봉사활동을 왔을까?



람푼팀 은 여기 시골초등학교에 들어와서 ‘한국어’하나를 가지고 아이들과 교감하기 위해 수업을 진행하엿다.한국어를 가르쳐서 아이들의 진로에 보탬을 바라는것도 아니고 단순히 한국문화를 알려주고 전해주기 위해서는 더더욱 아니다.
사람과 사람이 만난다는 것,연대를 맺는 다는 건 문화수출이 아니라고 한다.
우리는 우리가 가진 가장 겸손한 걸로 나누고 교감하기 위해서 ‘한국어’라는 작은 통로를 이용했을 뿐이다.작게는 진솔한 만남을 이루기 위해서 크게는 아시아 연대를 이루는 지속적인 관계유지를 위해 ,태국과 한국이 아닌 사람과사람의 관계로 교감하고 소통하고 싶어서 우리는 여기 온 것이고 여기 있는 것이다.




나는 남은시간도 이들과 함께하는 ‘좋은친구’로 항상 머물고 싶다.
아마도 우리팀 모두의 바램일 것이다.
여기서의 인연들이 다른 방식으로 이어지길 바라며 , 서로의 관계와 만남이 계속 되길 바래본다..

차지수 태국에서의 5개월동안 많은 것을 느끼고 돌아오는 것 같아 참 뿌듯합니다.

5개월.

서로에게 힘든 시간이었지만,

서로가 얼마나 그리워 하는지 알 수 있어 고맙고 감사합니다.

당신을 볼 날도 며칠 남지않았네요.

자신의 젊음과 열정을 잠시도 가만히 놔두지 않고 소진하고 또 소진하는 당신을 응원합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효섭아. 사랑해.
2009. 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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