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자원활동 보고서

 우리들은 동티모르 사메팀. 
 전기가 전혀 없는 로뚜뚜, 해진 이후 전기가 불규칙적으로 들어오는 사메,
2개의 지역을 1주일에 한 번씩 이동하는 우리들 이런 우리들은 숙소가 4개다.

“딜리 YMCA", "사메”, “로뚜뚜 천막”, “로뚜뚜 clinic"
에어컨이 있는 좋은 환경에서부터, 바람이 숭숭 들어오는 시멘트 바닥에서
자야 되는 열악한 환경까지 우리들은 이미 모든 적응이 끝났다.

1. 딜리 YMCA('08. 8. 20 ~ 9. 29)

 <에어컨> 운딜 대학교와 전기를 같이 쓰는 YMCA. 전기가 공짜다.
그래서 에어컨은 24시간 풀가동이다.
(머리 자르고 좋아하는 두보 그 옆에 일본 YMCA 이시바시 간사님)


 <세탁기> 새로 들어온 세탁기를 보며 좋아하는 연지



 <거실> 책상. 의자, 에어컨, TV, DVD, 칠판 모든 게 잘 갖춰져 있다.
(열심히 현지 언어인 테툼어 공부를 하고 있는 연지와 효정) 

동티모르에 왔을 때 우리를 혼란스럽게 했던 딜리 YMCA 숙소.

딜리의 환경은 생각처럼 나쁘지가 않았다. 
완벽하진 않지만 잘 나오는 상수도, 자주 정전되지만 24시간 계속 쓸 수
있는 전기. 손빨래를 못하게 만든 세탁기. 
동티모르의 수도 딜리는 다른 동티모르의 지역과는 완전 다르다는 것을
일깨워 주었다. “동티모르의 딜리”가 아닌 그저 “딜리라는 도시” 라는 느낌이다. 

2. 사메 (‘08. 9. 30 ~ 계속)

 <남자 방> 방은 작지만 창문과 2층 침대가 있고, 비싼 타일이 있다.



 <창고> 커피 시즌에는 커피 포대로 가득 찬다. 하지만 비시즌에는 두보의 기타 공연장이다.


 <거실> 잘 꾸며진 거실. 우리들의 식사 공간이며, 담소를 나눌 수 있는 휴식 공간이다.



 <부엌> 사메의 다른 집에는 없는 가스레인지. 가스는 딜리에서만 구입 가능하다.



 <앞 베란다> 좋은 타일이 깔려있고, 그늘이 잘 져서 커피 고르기
작업 등 여러 용도로 사용 가능하다.
(현지인들과 함께 커피 힐리 작업을 하고 있는 두호)



 <뒤 베란다> 말세로 아저씨가 직접 만든 운동기구 나와 두보가 날마다 이용한다.

사메는 해 지고 나서 밤 12시까지 전기가 들어온다. 하지만 일주일에 3일
정도밖에 들어오지 않는다. 이 숙소에는 우리들만 지내는 게 아니라, 피스커피
일을 하는 현지 아저씨들도 같이 지낸다. 그래서 기본적으로 시설은 잘 갖추어져있다.
우리들의 마음이 가장 편안해지고, 포근함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다.

 

3. 로뚜뚜 천막(‘08. 9. 30 ~ 계속)


 <숙소 풍경> 양철 지붕으로 된 건물이 숙소, 노란 색 천막 지붕은 부엌,
그 옆에 작은 건물은 화장실이다. (재킷과 긴팔은 로뚜뚜에서 필수다)



<방> 따로 방은 없다. 바닥엔 매트릭스를 깔고, 벽은 비가 들어오지 않도록 천막을 씌웠다. 두꺼운 옷과 침낭이 없으면 추워서 잠을 잘 수가 없다.
 


 <거실> 현지 주민들의 집의 벽과 같은 대나무이다. 고산지역의
로뚜뚜에서 이런 벽은 외풍이 매우 심하다. 바닥은 시멘트라서 먼지가
많이 난다. (일기를 쓰고 있는 은정)



<부엌> 장작을 태워서 요리한다. 연기 때문에 눈물이 장난 아니다.
 
로뚜뚜의 숙소는 우리들의 상상을 현실로 보여주었다.
로뚜뚜에는 전기가 전혀 없다. 그래서 로뚜뚜에서의 밤은 항상 캔들 라이트이다.
여기는 너무 추워 모기가 없다. 다만, 콧물이 많이 나온다. 
날마다 노트북으로 영화를 보고 음악을 듣는 사람들은 우리들의 이러한 현실을
암울하게만 보지 말아 달라. 우리는 이런 로뚜뚜의 생활을 즐긴다. 밤에 다들 모여
별과 은하수를 보며, 팀원들끼리의 깊은 대화를 나눈다. 
로뚜뚜의 생활은 참으로 불편하다.
하지만 이것이 우리 팀의 연대와 단합을
키워주고 있는거같다.
(토~화요일은 사메 숙소, 수~금요일은 로뚜뚜 숙소에서 생활한다. 왜냐하면 우리의 교육 봉사 학교는 2곳이기 때문이다)

 4. 로뚜뚜 clinic(‘08. 9. 30 ~ 계속)

<클리닉 풍경> 하얀색 페인트의 깨끗한 클리닉


<방> 원래 용도는 환자용 방이다. 바닥에 매트릭스를 깔고 잔다.



 <거실> 원래 용도는 환자 진찰실이다. 모든 바닥이 타일로 깔려있다.
(동티모르에서 타일은 무척 비싸다)



 <베란다> 클리닉에 들어오는 통로. 하지만 우리들은 베란다로 쓰고 있다.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자연의 경치를 감상한다.


 <화장실> 말 그대로 수세식 화장실. 용무를 다 마치고, 물을 부어 그것을 처리한다.


클리닉 바로 앞에 우리들의 천막 숙소가 있다.
 
 클리닉 건물은 의사가 없을 때 일시적으로 우리들이 사용한다. 
 즉, 잠깐 빌려 쓸 수 있는 것이다. 
 클리닉과 천막을 비교하면, 천국과 지옥이라는 표현을 쓴다. 
 이렇듯, 로뚜뚜에서 최고의 시설의 클리닉 이지만 우리들은 이상하게도
 천막 숙소를 선호한다. 
 하나의 공간이 아닌 여러 공간과 숙소를 사용하다 보니
 사메팀은 마음 뿐만
아니라 몸까지  강해졌다.

원팀장 마음 뿐만 아니라 몸까지 강해졌다...감사^*
2008. 11. 13.
오휘경 클리닉 테라스에서 내려다보는 산세와 하늘은 정말 끝내주지..!
다들 아픈 곳 없이 잘 지낸다니 다행이다.
저번에 사메 숙소보고 오면서 많이 걱정했었는데..
사메팀 멋져!! ;)
2008. 1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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