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자원활동 보고서

아순시온의 크리스마스



 

카톨릭 국가인 필리핀에서 크리스마스는 일년 중 가장 큰 행사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크리스마스가 되기 한참 전인 10월부터, 곳곳에서 크리스마스 장식을 찾아볼 수 있으며, 캐롤이 이곳저곳에서 흘러나오는 것을 들을 수 있다. 그리고 크리스마스가 가까워지면 거의 2주 전부터 날마다 이곳저곳에서 열리는 파티로 정신이 없다. 또한 크리스마스 전주부터, 1월 5일까지는 크리스마스 방학이 있어서, 모두가 흥겨운 명절의 분위기를 만끽하게 된다.

 



라온아띠 단원들은 여러 크리스마스 파티에 초대 받았는데, 그 중에서도 센트럴 초등학교의 크리스마스 파티와 YMCA유치원에서의 파티를 소개하려고 한다. 센트럴 초등학교에서의 파티는 12월 17일 열렸다. 크리스마스 파티는 반별로 열렸는데, 라온아띠 단원들은 평소 함께 수업을 들으며 친분을 쌓았던, 5학년 반의 파티에 초대되어 가게 되었다. 이날 파티에서 가장 하이라이트는 Mr.크리스마스와 Miss 크리스마스를 선발하는 것이었다.




 


후보 중 한명이 장기자랑 시간에 일인극을 연기하고 있다.  









  Mr&Miss 크리스마스 선발대회의 참가자들이다.
  모두 최선을 다해서 선발대회에 임해 주었다.





파티는 처음부터 끝까지 학생들이 주도하여 이루어 졌는데, 단순한 외모나 인기투표를 통해서 선발 되는 것이 아니라, 병설 유치원 선생님들의 엄정한 심사에 의하여, 캐주얼의상 심사, 스포츠 의상 심사, 크리스마스 드레스 심사, 이브닝 드레스 심사, 개인 장기 자랑, 시사 현안에 대한 개인의 생각을 말하는 순서 등을 모두 거쳐서 선발되었다. 후보는 모두 남녀 5명씩 이었으며, 치열한 경쟁이 이루어 졌다.

 


결국 치열한 접전 끝에, 이날의 Mr 크리스마스는 깜빙 군이, Miss 크리스마스에는 미셸양이 선정 되었다. 그리고 대회가 끝난 후에는 모두 함께 준비해 온 점심을 먹고, 게임을 하고, 선물을 교환하는 순서가 이어 졌다.


 


  올해의 Mr&Miss 크리스마스이다.
  외모뿐만 아니라 지덕체를 겸비했다고 볼 수 있다^^




이날 라온아띠 단원들은 평소에는 그저 장난치기만을 좋아하고, 까불거리던 아이들의 의젓한 모습에 많이 놀랐다고 한다. 그리고 선생님이 이것저것 시키는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끝까지 아이들이 주체가 되어서 대회가 진행되고, 마무리인 청소까지 이루어지는 것을 보면서 자율성 강한 필리핀 아이들에게 감탄했다고 한다.








  크리스마스 파티가 끝나고 나서...모두들 즐거운 시간이었다. 





12월 19일에는 YMCA 다목적 센터에서 YMCA-Raonatti Pre School의 크리스마스 파티가 열렸다. 이날 파티는 라온아띠 단원들과 YMCA스텝, 유치원생들, 학부모들이 모두 참여하여 이루어 졌는데, 원래 30명 정도를 예상했던 라온아띠 단원들의 기대와는 달리 70여명에 가까운 인원이 참가하여 대단한 성황을 보였다.









  이날 크리스마스 파티에는 원생들과 학부모들 뿐만 아니라,
  지역의 어린이들, 동네 주민들 등 많은 사람이 참가하였다.
  라온아띠 단원의 비사야어 개회사로 크리스마스 파티의 시작을 알리고 있다.
 





라온아띠 단원 박초영(23)양의 개회사로 시작된 이번 파티에서는 원생들이 준비한 동요 ‘10 Little indian'과 캐럴 ‘루돌프 사슴코’ 공연이 있었고, 신문지 게임, 의자 뺏기 게임 등의 게임이 이어졌다. 그리고 서로 준비해 온 선물을 교환하는 ‘Exchanging gift'도 실시하였다.










  이날 파티에서는 다채로운 공연과 게임들이 펼쳐져 모두를 즐겁게 했다. 
  




   게임 후에는 라온아띠 단원들이 준비한 페이스 페인팅과 요술 풍선 만들기로 크리스마스 파티의 분위기를 한층 더 업그레이드 할 수 있었다. 그리고 학생들의 부모님이 준비해 온 도시락과, YMCA사무실에서 준비한 간식들을 함께 나누어 먹으면서 모두들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즐거운 간식 시간과, 페이스 페인팅 시간.
  이날 강지혜단원은 여학생들을 대상으로 해서 갖가지 예쁜 모양들을 그려줬고,
  박초영단원은 남학생들을 대상으로 고양이 10마리를 생산해 내는 기염을 토했다.

 


파티를 마치고 나서 라온아띠 단원들은 하루 종일 정신없기는 했지만, 그래도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즐거웠던 파티라고 입을 모아 말했다. 그리고 다음에는 더 많은 학생들과, 지역 주민이 함께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 수 있도록 해야 겠다는 다짐을 했다.









 아이들, 학부모 들과 함께....^^
 모두들 Merry Christmas ~ ♡

고두환 수업 첫 날 출석 0명, 두번째 수업 14명. 그리고 3달 뒤 크리스마스 파티. 이쯤이면 성공이죠? 쿄쿄~
2008. 12. 29.
깡지 또또의 외로운 하트 ㅠ 귀뜸이라도 했으면 같이 해줬을텐데.. ㅠ
2008. 12.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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