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훈련 보고서

안녕하세요! 라온아띠 5기의 3일차 보고서입니다~!

오늘 하루 저희가 보고 듣고 경험한 많은 일들을 여러분과 공유하는 이 시간이, 저희에게는 가장 기쁘고 뜻 깊은 시간이랍니다^^ 이 시간이 얼~마나 기다려지는지 여러분은 모를 거에요.ㅎㅎ

 

3일차의 첫 번째 시간은 유현주 선생님과 함께하는 풍선아트 시간이었습니다! 풍선 하면 역시 때묻은 손으로 훅훅~ 하고 불던 어린 시절이 생각나지요^^. 그래서 저희들도 풍선아트 시간 때는 모두가 순수했던 어린 시절을 회상(?)하며 즐겁게 배웠습니다.

유현주 선생님께서는 풍선아트를 하다 보면 아이들의 창의력과 상상력이 동원되기 때문에 사고력이 좋아진다고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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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동심의 세계에 빠져 있었던 풍선아트 시간^^

또 하나, 풍선아트를 통해 얻은 수확이 있는데요. 바로 어제 종이 접기에서 좌절을 맛보고 어깨가 축 처져 있던 전경극, 문보성 팀원이 드디어 자신들의 전공을 찾았다는 것입니다. 두 단원은 다른 팀원들보다도 더 자신만의 세계에 푹 빠져서는 선생님께서 가르쳐 주신 작품 외에 자신들의 창의력으로 독특하고 재미있는 작품을 만드는 능력을 보였습니다. , 풍선을 고를 때도 여전히 분홍색을 고르는 것은 변함 없더군요^^.

 

3시간 수업이었던 풍선아트는 재미와 상상의 세계에 빠져 팀원 모두가 시간가는 줄 모르고 집중했던 시간이었습니다. 재미 있는데다가 다들 잘 만들어서 스리랑카에서 쓰기 좋은 아이템이라고 생각합니다.

 

색종이 접기와 마찬가지로 풍선아트도 지속 가능한 수업이 될 수 있도록 만드는 방법을 동영상으로 제작하거나 현지 선생님에게 기술을 전수해주는 방법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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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만든 풍선 작품들^^ 감동 그자체!

 

두번째 시간에는 이효희 선생님의 한국어 교육법에 대한 수업을 들었습니다~!^^ 

우리 스리랑카팀은 스리랑카에 파견되고 나면 한국어 수업을 하게 되기 때문에 굉장히 중요한 수업이었지요

맨 처음에 저희는 한국어 교육법에 대한 수업이라고 해서 한국어를 외국인한테 가르치는데 필요한 여러가지 기술이나 정보들을 얻는 수업인 줄 알고만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문법적인 면이나, 한국어를 어떻게 설명을 해야 한국어가 모국어가 아닌 사람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지 등등에 대한 이야기에 대한 수업일 줄 알았던 것이지요.

하지만 저희의 예상은 완전히 빗나갔습니다ㅠㅠ. 선생님께서는 처음부터 우리에게 노래를 틀어주시면서 <>에 대한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이어서 우리는 한국어를 가르치는 것에 대한 주제에 들어가기에 앞서, 한국과 한국어에 대한 우리의 생각을 구체적으로 정리해 보기로 했습니다.

선생님께서 한국은 ____ . 한국어는 _______ . 라는 문장에서 빈칸을 채워보라고 하셨는데, 한 번도 제대로 충분한 시간을 갖고 생각을 해 본 적이 없어서 쉬운 문제인데도 불구하고 쓰는데 조금 시간이 걸린 것 같습니다^^;; 선생님께서 한국어를 가르치기 전에는 우리가 먼저 이러한 개념에 대한 정비를 해야된다고 하셨는데 한국에 대해 아직도 자신있게 대답하지 못하는 저희 자신에 약간 부끄러움을 느꼈다는...T.T

 

이효희 선생님께서는 한국으로 일을 하러오기 위해 한국어를 공부하는 외국인들을 대상자로 가정하고 여러 이야기를 해주셨는데 선생님의 수업을 통해서 그런 분들에게 정말로 필요한 한국어가 무엇인지, 정말로 무엇을 가르쳐드려야 되는지에 대해 좀 알게 된 것 같습니다뭔가 스리랑카에 도착해서 생각해보면 알아서 되겠지, 상황이 닥치면 어떻게든 되겠지라고 생각했지만 이제는 팀원들끼리 머리를 맞대고 어떻게 해야 잘 가르칠 수 있고, 어떤 교육철학을 가지고 수업에 들어가야 하는지 생각을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선생님께서 수업을 열심히 준비해오시고 기대도 하신 것 같았는데 선생님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수업태도를 별로 안 좋게 한 것 같아서 죄송한 마음도 들었어요TT. 선생님 저희 앞으로 더욱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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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효 선생님과 함께한 한국어 지도법!

오늘의 마지막 수업을 소개할 차례군요+_+.. 드디어 싱할라어 첫 수업을 시작 했습니다!! 우리가 처음 본 산지와 선생님은 약간 수줍은 듯한 미소와 함께 우리들 앞에 등장하셨지요^^. 오리엔테이션에서 인사를 나누는데 한국 생활 7년 차답게 한국어를 능숙하게 구사하시더군요. 웃으실 때 인상도 참 좋으시고 말투에 친절함과 진지함이 묻어 나와 잘 배울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첫 수업이 시작되고.. 어떤 언어든 간에 쉽게 배울 수 없다는 것을 새삼 느꼈답니다 ㅠㅠ. 싱할라어는 발음이 세고 우리나라 말처럼 외래어를 쓰는 특징이 있더군요. .. 외래어를 예로 든다면 영어에서의 ‘tissue’띠쓔발음 그대로 쓰는 것이지요. 생각보다 우리나라와 비슷하게 외래어를 많이 써서, 그런 점에서는 단어를 익히기 쉬울 것 같습니다.

 

, 무엇보다도 싱할라어의 가장 특징이라 할 수 있는 것은 조사나 전치사 같은 주요 품사를 사용하지 않고도 의사소통이 가능하다는 것이지요. 그것은 정말 편리했습니다^^

사실 머리 아프게 각 품사마다 위치 맞춰가면서 의사소통을 하려고 하다 보면 어려워서 흥미도 금방 잃고 자신감도 상실하게 되는데 싱할라어는 단어를 많이 알아두고 발음만 잘 주의하면 금방 익힐 수 있을 것 같아요! 지금은 처음이라 힘들지만 ^^;;

오늘은 산지와 선생님이 인사말과 자주 쓰는 문장들을 많이 알려줬습니다. 모르는 부분은 계속 질문 해도 성의껏 몇 번씩 반복해 주셨고, 발음 또한 우리가 알아들을 수 있도록 천천히 또박또박 반복해서 잘 알려주셨어요.

 

싱할라어를 하나도 모르는 저희들을 처음 가르치면서 많이 답답하셨을 법도 한데 그런 내색 하나 없이 너무 친절하게 가르쳐주셔서 저희도 정말 열심히 배웠답니다.^^

이렇게 열심히 가르쳐 주시는 산지와 선생님의 성의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정말 열심히 해야겠습니다!

 

오늘 하루도 정말X1000000 고생한 우리 팀원들 정말 고생 많았습니다^^;

 

오늘 하루에 대한 우리들의 한마디!

 

[경극]

3일차 되는 날, 서서히 적응해나가는 단계.

오전에는 풍선아트를 진행하였는데, 이 프로그램은 국내와 해외에서 두루 인기를 누리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처음에는 나 혼자 만드는 것도 벅차서 고생을 많이 해서 '이걸 내가 가르치가 되면 애들에게 도움은 커녕 내가 도움을 받아야 할 것 같다'라는 생각을 하였지만, 점점 손에 익어가면서 나 스스로도 재미있고 여러가지를 응용해서 가르쳐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스리랑카 아이들에게 풍선아트를 가르치기에는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오후에는 한국어 가르치는 기법에 대한 수업을 이효희 선생님에게 들었다.

나는 개인적으로 한국어를 가르치는 기술에 대해서 배운다고 생각했지만, 선생님은 가르치는 '태도'를 우리들의 꿈과 연결시켜 생각하게 하여 우리들에게 근본적인 질문을 던질 수 있게 하였다.

그 후 산지와씨에게 싱할라어를 배웠는데, 개인적으로 싱할라어를 아는 것이 하나도 없어서 일방적으로 받는 수업이 된 듯 하여 반성을 많이 하였다.

오늘 밤에 싱할라어를 개인적으로 정리하고, 내일 수업에 열심히 임해야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내일도 화이팅!

 

[진경]

오랜만에 보는 풍선 앞에서 무얼 어떻게 만들어야 할지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사실 풍선은 많이 불어봤지만 무언가를 만들거나 하지는 않았기 때문에 감이 전혀 오지를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런 걱정도 잠시!! 자신도 모르게 동심의 세계로 빠져드는 나는 온갖 작품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곰돌이, , 강아지 등등 정말 신기했어요. 스리랑카 꼬마 아이들과 같이 풍선아트를 하면 쉽게 친해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한국어 지도법은 생각했던 대로 교육 스킬이나 그런 것을 배울 것이라 생각 했는데 그것과는 좀 다른 것들을 배워서 처음에는 조금 당황했습니다. 하지만 강의를 들을수록 공감이 가서 나중에 스리랑카에서 수업 할 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산지와 선생님께 배운 싱할라어~ 답답하셨을 텐데도 잘 가르쳐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지윤]

아침부터 살을 에는 듯한 추위 때문에 YMCA사무실에 도착해서도 한동안 난로 앞을 떠나지 못했다.

그러다 첫번째 시간이 시작할 때가 되서야 난로 앞을 떠났다. 풍선아트 시간은 정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정신이 팔려서 수업을 들은 것 같다. 특히 내가 그 탱탱하게 부풀어 오른 풍선이 이리 돌리고 저리 꼬이고 해도 잘 터지지 않는게 너무 신기했다.

간혹가다 여기저기서 펑펑 터지는 풍선 소리에 깜짝 놀래서 ㅠㅠ 하기는 했지만 재미 있어서 좋았다^^

두번째 시간인 한글 지도법은 음... 위에 썼고요^^

마지막 산지와 선생님과 함께한 싱할라어는 어려웠지만 재미있었던 시간이었다.

그리고 오늘은 내가 상담을 받는 날이어서 다른 팀원들이 먼저 집에 가버렸다. 이 추운 날씨에 혼자 집에 가야 한다니 쓸쓸한 마음이 없지는 않았지만 우리 팀의 쉐프님이 해주는 김치찌개를 먹기 위해 한걸음에 달려갔다~^^

내일 하루도 기대 되지만 안 추웠으면 좋겠다.

 

[보성]

, 풍선아트는 나의 전공이었다는 것을... 이제야 깨닫습니다. 조금 더 일찍 알았더라면 그쪽으로 전공을 선택했을 텐데요..ㅋㅋ 그만큼 풍선아트는 개인적으로 재미 있었고 저에게 생기를 불어넣어줬습니다. 한국어 지도법은 생존용어를 가르치는 정도로 하면 될 것 같고요.

오늘 싱할라어를 처음 배웠는데 조금 친숙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예전에 남미에 살았던 적이 있는데 그쪽 말과 억양이 비슷했습니다. 발음을 세게 하는 것 같더군요. 그리고 오늘 처음 본 산지와 씨는 정말 수줍음이 많았어요. 그래도 아무것도 모르는 저희들을 가르칠 때 불평 불만 하나 없이 친절하게 자세히 알려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내일 하루가 기대되네요 ㅋ 파이팅~!

 

[소라]

한국어지도법을 수업을 들으면서 처음에는 우리가 흔히 생각하던 한국어 수업이 아니고, 우리가 누구를 위해 한글을 가르칠 것이며, 무엇을 가르치고 한국이라는 나라는 어떤 나라인가 등등 조금은 추상적이지만, 교육철학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 였습니다.

또 한글을 가르칠 때 보통 우리의 입장에서 많이 가르치게 되는데, 대상을 파악하고 그 사람들이 진짜 필요한 것을 생각하여 알려주도록 해야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희 팀은 스리랑카 청년들을 주로 가르칠 것으로 예상 되는데, 그들이 왜 한국에 오려고 하고 한국에서 어떤 일을 하고자 하며 그때 필요한 말들은 무엇일까 생각해 보려고 합니다.

정동민 효희 간사님..이번에도 역시 명강의를!! 최고에요 :)
조만간 뵈러 갈께요 ㅋㄷ
2011. 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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