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바꾸는 아이디어

세상을 바꾸는 아이디어 게시판은,

  • 라온아띠 공동 캠페인 주제인 350PPM이나 End Poverty 외에도 세상을 더 나은 방향으로 변화하게 만드는 아이디어는 무궁무진합니다. 라온아띠 단원들 뿐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직접 상상한 것도 좋고, 다양한 매체를 통해 발견하게 된 것도 좋습니다. 그런 아이디어들을 이 게시판을 통해 공유하고 또 실천으로 이어지길 바랍니다.
  • 나누고픈 다양한 정보들을 게시할 수 있지만, 타인의 아이디어나 타인에 의해 만들어졌던 작업물들의 출처는 반드시 밝혀주는 예의를 발휘해 주세요!

라온아띠 11기 팡가시난팀 무빙스쿨 친구야 놀자~:D    라온아띠 11기 5일째 무빙스쿨데이!!!!! 필리핀팀의 무빙스쿨 주제는 이주민자녀 교육기관을 통해 바라본 한국 다문화 교육의 사각지대. BUT...YMCA는 절대 우리가 딱 하나만 얻게 하지 않죠!!!!!!!!!!!   무빙스쿨 OT때 갑자기....인간의 조건을 틀어주시는 정동민 간사님..... 오늘의 주제는 무빙스쿨과 자발적 불편이었습니다. 인터뷰를 위한 카메라를 제외하고, 소지하고 있는 핸드폰을 비롯한 모든 전자기기와 지갑 및 카드는 자발적으로 제출하고!! 1인당 12000원의 생활비를 받아서 출발~~~~ 우리 필리핀팀은 5명이니 6만원으로 출발!!   퉁퉁 부은 얼굴로.... 망치로 머리를 맞은 듯한 깨달음을 얻기를 바라며 콩닥콩닥 설리설리     짐이 많은 백 수민 단원을 위해 짐도 나눠 들어주는 착한 팀원들! 쌩유!!!!;) 성분도 은혜의 집에서 버스로 5~6정거장인 새날학교. 인터뷰를 이틀 남기고 너무 촉박하게 컨텍해서 죄송한 마음에 새날학교까지 버스를 타지 않고.. 그돈을 모아 작은 선물이라도 들고 가려는 마음 예쁜 필리핀 팀 :D         부천 새날학교 도착!     자발적 불편을 실천하기 위해 엘레베이터의 유혹을 뿌리치고 5층까지 끙챠!   수줍게 문을 열자.. 손 바울 이사장님께서 반갑게 맞아 주셨습니다. :) 열심히 인터뷰를 하면서 그동안 우리가 알지 못했던, 그리고 너무나 형식적으로 접근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 (이사장님께서 커피를 주실 때, 우리 필리핀 단원들은 준비해간 텀블러를 사용했습니다!!! 자발적 불편 실천하기!!!)   이렇게 브이도 해주시고 :)       이렇게 새날학교를 둘러도 보고 :)   망치로 한 대 얻어 맞은 듯한 인터뷰가 끝나고!!         수원 이주민 센터로 이동!!!!!! 새날학교에서 나와 꼬르륵 거리는 배를 잠시 달래주기위해 붕어빵 5개!!!! 천원에 구매한 필리핀팀!!! 붕어빵 하나에 너무나 행복해하는 필리핀팀원들 너무 귀엽죠~?:) (붕어빵 하나에 이렇게 행복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했습니다^_^)     수원 이주민 센터 도착!!! 아담하고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수원 이주민 센터에서 유은정 선생님을 뵈었습니다. 호탕하게 웃으시며 맞아주신 유은정 선생님!   (인터뷰하는 중간에 귤도 주셔서 감사히 먹었습니다.)       드디어 두군데의 무빙스쿨 방문이 끝나고!!!! 필리핀팀의 NGO지역!!!! 안양으로 식사하러 출발!!!! 필리핀팀의 메뉴는 피쨔~~~ 피자 3판을 시켜서 놓고 허겁지겁 먹기 시작했습니다 :) 그렇게 수다쟁이이던 단원들 모두 묵묵히 먹기만......^^;;;;     맛있게 먹고 몸도 녹일 겸 수다를 떨고 마지막 지하철카드를 사용하고 라온아띠 합숙소인 부천 성분도 은혜의 집으로! 무사히 잘 도착했습니다.   자발적 불편을 실천하면서 습관적으로 핸드폰을 찾고 왠지 핸드폰을 보아야 할 것 같은 느낌에 어색했지만! 조금은 걸어다니는 수고를 해야했지만!! 편리한 에스컬레이터 대신 계단을 오르는 운동을 해야했지만!!! 환경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고, 스마트폰으로부터 자유로워짐을 느꼈습니다.   자주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       (하지만...환승제도를 활용하지 못해 너무 교통비를 많이 소비한 것 같은 느낌을 받은 필리핀팀...ㅠㅠ부천에서 수원까지 왔다 갔다하는 거리가 많아 거리당 요금이 많이 붙어서 씀씀이가 커진 것이 조금 아쉬운 점이었습니다!...)     2014. 1. 26. 라온아띠 11기 팡가시난팀 무빙스쿨
라온아띠가 간다! - 11기 모집설명회 (중앙대 편)   안녕하세요! 라온아띠 8기 필리핀팀 안순규 입니다. 날씨가 겁나게 춥군요! 최근 몇년 동안 다행히도(?) 한국의 혹한을 피할 수 있었는데 올해는 이 추위를 정면으로 맞이하고 있습니다. 작년 이맘때쯤에는 필리핀의 무더운 날씨와 함께 하고 있었는데, 시간 참 빠릅니다! 바빴습니다. 아니 그냥 정신이 나갔습니다. 2013년 2월 한국에 돌아온 후 무엇을 해야 할지 방황하다가 시간을 다 허비한 것 같습니다. 취직이라는 목표는 있었지만 어디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에 대한 고민이 많았고 집중하기 힘들정도로 이것저것 했던 것 같습니다. 이게 다 라온아띠 때문입니다..... 라고 말하는 건 그만큼 제 학창시절 및 인생에 큰 도움을 주었던 프로그램이기 때문이었고, 이러한 소중한 (모 단원에 말에 따르면 남들에게 알려주기 싫을 정도로, 나만 알고 있고 싶을 정도로 소중한) 경험을 타인들에게도 알리고 싶었습니다. 10기가 벌써 파견된지 꽤 되었고 11기 모집의 시작에서 라온아띠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었습니다.   사실 혼자라도 하려고 했습니다. 다행이도 동문인 동티모르 8기 김창숙 단원이 먼저 설명회를 제안했습니다. 또한 중앙대생은 아닌데 중앙대생 인척(?) 코스프레를 하고 있는 태국 9기 김도기 단원을 섭외하여 11월 27일에 설명회를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홍보 포스터도 만들고 (제가 직접 그렸습니다!), 단원들과 대화를 통해 설명회를 만들어 나갔습니다. 단순히 라온아띠가 무엇이고 자소서를 어떻게 써야하는지의 차원을 넘어서서 저희의 경험을 함께 공유하고, 대학생으로서 한번쯤은 생각해 보아야 하는 이슈들에 대해서 나누고 싶었습니다. 나름 홍보도 열심히 하고 지인들에게 알리려고 최선을 다했습니다.   사실 사람들이 많이 안 왔습니다 ㅠㅠ. 이건 라온아띠의 숙명인가요... 1명을 제외하고는 나머지 참석자들은 모 단원의 집합(?)으로 인해 끌려온 이들이었고 예상은 했지만 좀 참담했습니다 ^^;. 그래도 다행인건 참석해 주신 분들이 너무나도 잘 들어주셨고 궁금한 점도 많으셔서 저희가 더 신났던 기억이 납니다. 김도기 단원은 팀원간의 관계, 저는 쓰레기산에 대해서 그리고 김창숙 단원은 활동에 관한 이야기를 각자의 시선에서 발표했습니다. 단순히 라온아띠를 설명하는 이상의 자리를 마련하고자 기획했던 설명회는 그래도 꽤 결과물이 괜찮게 나와서 (물론 참석자 수를 제외하면 ㅠㅠ) 만족했습니다!! 이번 기수에서는 서울에서 유일하게 설명회를 진행했는데요. 이번 기회를 통해서 많은 사람들이 라온아띠의 존재를 인식하고 다양한 가치들을 공유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전 이만! p.s. 아 사진은 사무국 간사 C에게 있습니다. 혹시 이 글 모시면 업로드라도?! 2013. 12. 13. 라온아띠가 간다! - 11기 모집설명회 (중앙대 편)
아산YMCA 꿈찾기청년학교 참가자를 모집합니다:D     방황하고 있는 영혼님들, 우리 함께 해보아요:D 주위에 같이 놀 친구들도 없어서 외로운 잉여들을 위로하는 자리, 대화할 곳이 없어 뻣뻣이 굳은 혀를 신나게 굴려봅시다!!! 신청 방법 : 첨부되어있는 신청서를 다운로드 후 greenlee1@hanmail.net 로 발송합니다. 문의 : 041) 532-9877 , 010-8576-9340       2013. 10. 28. 아산YMCA 꿈찾기청년학교 참가자를 모집합니다:D
라온아띠 10기 팡가시난팀 무빙스쿨 라온아띠 10기 필리핀 / 니나노(니랑나랑노올자!)   ▲본격적으로 무빙스쿨을 떠나기 전 소사역에서의 한장. ▲무빙스쿨 당일날 진행 된 지갑, 핸드폰 없는 자발적 불편함 프로젝트 중 캄보디아팀과 찰칵!   니나노팀은 난곡동 <우리자리 청소년 공부방>, 적정기술 관련 사회적 기업 <에너지팜> 두 기관을 방문했다. 다른 분야의 두 곳 이지만 비슷한 점이 있다. 지금보다 나은 무언가를 만들기 위해 합심한 사람들의 공동체라는 점. 우리는 두 곳을 방문해 '공동체의 소통 방법' 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자 했다.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 모여서 함께 움직이는 많은 단체가 있다. 그 중에서도 기존의 삶의 구조 보다 나은 삶의 방식을 찾기 위해 '새로운 움직임'을 만들어 가는 이들이 있다. 그들은 어떠한 '가치'를 함께 추구하며 그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여러 가지 '활동'을 한다. 그 내용들을 구성해 나가는 데 단체에 참여하는 여러 주체들이 어떻게 소통하고 협의하고 있을까? 가장 중요하면서도 어려운 '소통'.   <우리자리 청소년 공부방>은 '우리 마을을 위해 우리가 움직이는' 풀뿌리 공동체이고 <에너지팜>은 제 3세계 에너지 빈곤 문제 해결을 위한 사회적 기업이다. 따라서 <우리자리>는 마을 구성원으로부터 공동체가 만들어져 가며, <에너지팜>은 적정기술을 이전하는 현장에 먼저 외부인으로서 참여하여 점차 마을 공동체를 같이 만들어 간다.   우리 니나노팀은 국제자원활동을 위해 모인 하나의 작은 공동체이며, 필리핀에 파견되어 그곳 지역 주민들의 공동체에 참여하게 될 것이다. 우리는 팀 안의 의사소통, 그리고 필리핀의 지역 공동체와의 의사소통을 배우기 위해 두 기관을 방문하였다. 한 뜻을 가지고 움직이는 단체를 이루고 있는 활동가 선배들과의 만남을 통해 어떻게 공통의 가치를 협의해 가는지, 또 그것을 실현할 활동을 어떻게 구성해 나가는지 배워 소통의 시행착오를 조금이나마 줄이고 싶다.     ------------ 간단한 기관 소개   <우리자리 청소년 공부방> - 주소 : 서울시 관악구 난곡로 34길 52-9 - 난곡지구 빈민운동에서 공부방 운동으로 전개 - '남과 경쟁하지 않으며 자기 삶을 풍요롭게 선택' - 생명 / 가난 / 공동체를 교육 철학으로 함 - 지•덕•체를 함양하는 의식주 공동체 - 스스로 돌파하고 서로 도우며 성장 - 교육 / 지역 / 연대활동     --------- 대화 내용 정리   <대화 나눔 : 바다(우리자리 공부방 대표)>   *우리자리 공부방의 배경 - 서울시 관악구에 위치한 우리자리 청소년 공부방은 난곡지구 빈민운동으로부터 뻗어 나온 풀뿌리 공동체로부터 시작되었다. 밀어내면 밀려나기 쉬운 '철거 지역'에서 아이들을 보호하고 교육하는 공간의 필요성을 느끼면서 '공부방 운동'으로 이어진 것. 이러한 운동의 형태는 한국이 최초였다고 한다. '공부방'이라는 이름은 아이들로부터 나왔는데, "무엇이 가장 가지고 싶니?" 하는 질문에 '내 방' 대신, "공부방이 가지고 싶어요!"라고 표현한 귀여운 대답에서 착안한 것이었다고 한다.   *우리자리의 철학 - "경쟁하지 않는 삶" : 인간은 자연의 논리를 약육강식으로 해석하곤 한다. 하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모든 생명은 살고자 노력하고 있다. 풀뿌리들이 움켜진 흙을 보라. 내가 살고 서로 살도록 돕는 것은 인간이기에 가능한 것이다. 모든 생명의 기본은 선하다. - 스스로 자기 삶의 목표와 활동계획을 세우고, 지성-감성-체력을 모두 함양하고, 의식주를 스스로 할 수 있는 교육을 지향한다. '다중지능' 중 학습 영역만이 정규학교에서 충족 가능한 환경으로 나머지는 이곳에서 채울 수 있도록 노력한다. 배우는 내용은 영어, 수학, 그리고 '생명 / 가난 / 공동체'. 수학은 논리적 사고를 도우며 영어가 필요한 환경이다. 예술은 선택 수업으로 다룬다. - '생명, 가난, 공동체'의 교육 철학에 대해서는 찬반을 받지 않는다. 기본적인 교육 철학에 동의가 되지 않으면 회의는 너무 지루해진다. 위의 교육철학이 지켜지도록 하기 위해 학부모님들에게 요구, 부탁하는 부분이 있다. 아이에게 공부방에서의 생활을 물어보실 것, 공부방의 활동들에 협조하실 것, 공부하라고 하지 않기, 아이가 공부방에 대해 안 좋은 이야기를 한다면 직접 전화하여 내용을 확인하실 것, 가정방문에 응해주실 것 등이다. - 외부 지원을 받지 않는 이유 : 교육이라는 것이 딱딱 떨어지게 정리되는 것인가. 외부의 지원을 받을 때 많은 경우 시점에 맞추어 교육 효과를 제출하도록 한다. 이 때 아이의 배움을 기다리지 못하고 정리하게 하는 부분이 좋지 않다고 생각 한다.   *우리자리의 소통 - 연령과 대상에 맞춘 교육은 대화식으로 가능해진다. 아이들끼리의 대화를 곁에서 듣다보면 아이들 각각의 욕구를 파악할 수 있다. 아이들의 수가 적으면 각각에게 더 많은 관심을 주고받을 수 있고, 수가 많다면 아이들끼리도 그것이 가능해진다. 또 아이의 단계에 맞게 스스로 주체적으로 공부의 계획을 세우고 채워나가도록 한다. - 스스로 원하지 않는데 오는 아이들이 있었나? : 부모 손에 이끌려 공부방에 발을 들이는 경우도 있었지만, 처음 접하는 것들의 즐거움이 아이들을 공부방에 계속 오게 한다. 다양한 material의 재미, 선생님과 친구들의 관심이 아이들의 마음을 열게 한다. - 자발적으로 왔는데 적응에 실패한 아이가 있나? : 없다. 처음 한 달은 적응 기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기다려 준다. 우리의 '공동체'를 스스로 선택할 것인지 아닌지 여지를 주는 것이라고 볼 수도 있다. 확신을 바탕으로 관계를 유지하는 것은 서로에게 이롭다. 또 한 가지, 우리의 가치와 방식이 남을 해하지 않는다는 점. 교육은 주는 것이다. - 새로 온 아이가 선생님이라는 존재 자체에 공포를 느끼고 대화를 하지 않는다면 시간이 해결하므로 기다린다. 또 기존에 공부방에 있던 아이들이 형성하고 있는 문화와 분위기가 공포를 자연스레 해결해 주기도 한다. - 호칭을 어떻게 하느냐가 곧 소통의 방식을 표현한다. 우리자리 아이들은 선생님을 별명으로 부른다. 이러한 수평 호칭 사용은 많은 것을 표하고 있다. - 공부방에 대한 아이들의 '주인의식'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다르다. 우리자리 아이들의 주인의식은 이곳에서 의식주를 함께 책임지는 것에서 뿐만 아니라 공간을 직접 쓸고 닦는 것에서도 나온다. 우리는 공간을 통해 추억하지 않는가.   *지역과의 소통 - 지역 조사를 하며 아이들이 추운 겨울에 갈 곳이 없어 바깥에서 이야기 나누는 것을 보았다. 이를 통해 아이들에게 공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았다. 그렇게 지역 청소년들의 제안으로 청소년들이 직접 운영하는 북카페 '우동집(우리동네 집 같이 편한)'을 만들었다. 이 때 아이들은 "우리가 이야기 했더니 뭐가 정말 되었네?", "후배들에게 우리가 무언가를 만들어 주었어!", "내가 이곳에 오지 않으면 이곳은 지속되지 않는구나."라는 생각들을 얻었다. - 공부방 안에서 하던 것들을 동네로 나가서 하자!는 뜻으로 근처 놀이터에 나가 공연을 하기 시작했다. 공부방에서 놀이터로 나간 것은 성장의 지점을 찾아 나간 것이다. 지금은 '난곡주민 어울마당'이라는 이름으로 6회가 진행되었다. 난곡동, 난양동, 미송동 등지의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부스설치와 공연을 하며, 1500명가량의 관객이 온다. 많은 돈을 쓰지 않는다. '돈이 없어도 하고 싶은 것 우리끼리 하자'는 생각으로 부족한 것은 직접 메우며 스스로 만드는 축제이다.   *라온아띠에게 조언 - '관계형성'은 언제나 중요하다. 필리핀에 간다면 그 곳 문화에서의 필요를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다. 많이 물어보고, 자유롭게 동네를 돌아다녀 보아라. 서점에 가면 많은 교육 자료들이 있고, 나눌 수 있는 여러 가지 기능들을 많이 익혀 가라. 무엇을 함께 할지 정하기 어려울 때는 함께 할 수 있는 것들을 다양하게 보여주고 가장 좋은 것을 함께 하면 된다. 일종의 Pilot Project를 시행하고 정규화 하는 방식이 어떨까. - 팀원 간의 소통 : 구성원간의 의논과 토론은 항상 중요하다. 토론 과정에서 혹여 서로의 바닥까지 드러나게 되더라도 우리는 한 팀이다 라는 생각을 잘 가지고 간다면 건강한 소통이 가능할 것이다. 또 이것은 이거고, 저건 저것이라고 정해진 것은 없다. 무엇이 가장 효과적인지, 또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것인지에 대한 고민을 함께 해라. - 당신들이 5개월의 활동 후에는 떠난다는 점을 스스로 정확하게 인지해라. 그 다음 현재에 최선을 다하며 지내라. 활동이 끝나면 잘 안녕! 하도록 해라.   ▲소녀같은 미소와 열린 마음으로 인터뷰해주신 '바다'님과 함께!   ▲라온아띠만의 교육을 준비해주신 우리자리 청소년 공부방   ------------ 간단한 기관 소개   <에너지팜> - 제 3세계 에너지 빈곤 문제는 구조적 빈곤이 총체적 빈곤으로 이어진 것임을 인식하며 이것을 퇴치하고자 함. - 에너지 기술 개발 / 재생 에너지 교육 / 제 3세계 적정기술 이전 / 맞춤형 설비구축 - 사랑 / 환경 / 지역 / 삶의 본래적 가치 회복과 존중을 지향 - 사회적 '기업' 설립을 통해 현지 그룹의 자립이 지속되는 것을 모색함.     --------- 대화 내용 정리   <대화 나눔 : 김대규 에너지팜 대표 / 문지연 사업개발팀장>   *기업설립 동기 2007년 농촌 개발 봉사를 위해 네팔로 떠나 3개월 정도 현지인들과 생활하면서 현지인의 어려움을 파악하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절대 빈곤에 대해 고민하였다. 절대 빈곤이란 구조적 악이자 사회 악이며 에너지 빈곤은 교육, 소득 빈곤으로 이어지고 그 빈곤은 다시 되물림 되어 빈곤은 악순환 된다. 이 에너지의 힘에 주목하여 김대규 대표님은 에너지 공급으로 에너지 평등을 통해 삶의 평등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하고 다시 네팔로 떠나기 전 방문한 한국의 절에서 풍력발전기 설비를 시작으로 적정기술의 필요성을 계기로 사회적기업 ‘에너지팜’이라는 1인 기업을 설립하였다. 에너지팜이 구현하고자 하는 가치는 사람, 환경, 지역, 삶이다.   *인간과의 관계 처음 우리는 ‘에너지팜’이라는 사회적 ‘기업’의 현지인과의 소통, 기술교육, 적정기술의 피드백 등의 구체적인 사무적 단계에 대한 답을 기대하며 인터뷰 질문지를 작성하였다. 그러나 대표님과 질문지를 하나하나 놓고 이야기를 하며 우리는 그러한 구체적 사업 단계 이전에 현지인과의 깊은 소통이 선행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에너지팜이 성공적으로 적정기술을 보급한 캄보디아의 따께오에는 한국인 선교사님이 세운 이삭학교가 있었는데, 이 학교는 지역 청소년, 청년들에게 농업, 보건위생, 영어 등을 가르쳐 마을의 리더로 키워내고 있었다. 이러한 이삭학교에서의 교육 시스템과 선교사님이 앞서 일구어놓은 공동체적 기반을 통해 기술 이전 뿐 아니라 현지의 사회적 기업 설립 등 자립성도 확보할 수 있게 되었다.   *현지 자립 아이디어/모델(기업기반) 에너지팜에서는 적정기술 이전이 단순한 기술 보급에 그치지 않고 지속 가능한 개발이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삭학교의 ‘에코솔라’(가칭)라는 사회적 기업 설립을 도왔다. 에너지팜은 기술 이전 전 단계의 의사소통에서부터 세부적인 교육에 이르기까지 적정기술의 이전의 전 과정을 ‘에코솔라’ 기업과 함께하였다. 에너지팜에서 에코솔라를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후원할 것인지, 아니면 완전한 독립을 이루도록 도와 동등한 협력관계를 구축할 것인지는 미정이라고 한다. 현지에 사회적 기업을 세움으로써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는 이 아이디어는 지역의 에너지 자립을 도움과 동시에 여러 가지 일자리를 창출함으로써 지역 경제에 보탬이 되는 것이기도 하다. ▲집중집중!   *인간의 가치 에너지팜을 방문해서 들은 이야기 중에는 단순히 사업 관련 이야기 뿐 아니라 인간적 가치가 담긴 따뜻한 일화들도 있었다. 캄보디아 여성과 결혼한 한국 남성이 인터넷 검색을 통해 캄보디아의 한 마을에 태양광 발전기술이 보급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에너지팜에 전화를 걸어 처갓집에 전기를 선물하고 싶다는 뜻을 전해왔다. 이에 에너지팜에서는 이 요청에 응하기 위해 곧바로 팀을 꾸려 실제 처갓집에 찾아가 태양광 발전 시설을 설치하고 그 식구의 영상과 사진을 한국에 있는 캄보디아인 아내에게 전해주었고, 그녀가 감동을 받은 것은 물론 처갓집이 속한 마을에서도 한국에 대한 인식이 많이 좋아졌다고 한다.   *사람을 대하는 태도-감성과 이성사이 현지에서 실습과 교육을 진행할 때 현지인들과 맺는 관계와 그들을 대하는 태도 또한 소통에서 중요한 부분 중 하나였다. 사적인 자리에서는 친한 형, 오빠처럼, 작업장에서는 누구보다 엄격한 교육자로서 역할을 다했는데, 이것은 그들을 단순한 노동자가 아닌 미래의 기술자로 생각했기 때문이다. 단순히 업무의 노하우뿐 아니라 전체 사업의 전반적인 내용과 측량 기술의 기초까지 가르침으로써 그들로 하여금 전체를 볼 수 있는 눈을 가질 수 있도록 하였다.   *문제인식 단계 적정기술의 이전에 앞서 에너지팜은 설문조사를 통해 현지 주민들의 요구를 파악하는 작업을 했는데, 그 질문에는 각 가정에 빚은 있는지, 있다면 얼마이고 어떻게 갚는지, 연료는 어떻게 사용하는지, 만약 적정기술 제품을 산다면 어느 정도 가격이면 구매 의향이 있는지 등의 세분화된 50여 개의 항목이 포함되어 있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현지인의 니즈를 파악한 후 현지인과 함께 적합한 적정기술을 모색한 다음, 약 세 대의 제품을 제작해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시연함으로써 기술에 대한 피드백을 받고(파일럿 프로그램) 평가가 긍정적일 경우 최종적으로 현지 생산 시스템을 구축한다.     *대표님의 철학   안도현 - 너에게 묻는다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 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배운 점   대표님이 우리에게 던진 질문 한 가지 : 우리 몸에서 가장 먼 30cm는? 그리고 그보다 더 먼 150cm는? 답은 머리에서 심장까지의 30cm, 심장에서 다리까지의 150cm이다. 알고 있는 것을 진심으로 느끼는 것도 어렵지만, 느낀 것을 행동으로 옮기는 것은 더더욱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말해 준다.   단원 중 한 명이 본 인터넷 강의 중 기업가가 고민해야 할 세 가지 질문이 있었는데 그것은 why, what, how였다. 기업가는 사업을 함에 있어 ‘어떻게’ 할 것인지, ‘무엇을’ 할 것인지에 앞서 반드시 그 사업을 ‘왜’ 하는지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무빙스쿨을 기획하며 우리는 how에 대한 질문만을 준비해 갔으나, 대표님은 적정기술 프로젝트를 ‘왜’ 하는지, 즉 why에 대해 우리 스스로가 이야기를 풀어나갈 수 있도록 방향을 제시해주셨다. 또한 어떠한 일을 할 때 결과를 위한 기계적 소통보다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인간적 소통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셨다.   ▲장장 4시간의 긴 인터뷰에도 진심어린 조언과 말씀을 해주신 김대규대표님, 문지연팀장님과.   ------------- 배운 점 우리 필리핀 팀의 무빙스쿨 주제는 공동체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활동을 구축해 갈 때 참여 주체들 간의 협의, 소통의 방법이었다. 이 주제를 갖고 기관을 방문하기 전 우리는 기관을 조사하고 궁금한 사항들을 정리하였다. 실제 우리가 만든 질문지는 프로그램에 대한 구체적인 커리큘럼, 순차적 진행과정에 대한 세세한 것들이 주가 되었다. 하지만 기관을 방문하고 난 후 우리는 가시적인 절차보다는 한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수많은 사람들이 유기적인 소통관계를 기초로 하여 일련의 과정들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우리가 배운 점을 크게 정리해보면 첫째, 공동체는 그들이 추구하는 확실한 신념을 바탕으로 앞으로 나아간다는 점이다. 우리자리 공부방에서는 생명, 가난, 공동체 그리고 에너지팜은 사람, 환경, 지역, 삶을 핵심가치로 그들만의 공동체를 이루고 있었다. 그리고 둘째, 공동체에서의 소속감을 부여하는 것은 아주 중요한 것이었다. 예를 들어 우리자리 공부방에서는 아이들에게 각각 회원의 명칭을 부여했다. 그래서 새로운 사람이 들어와도 그들과 함께하는 회원으로서 쉽게 받아들일 수 있었고, 또 한 사람이 공부방을 나가도 그 사람이 자신들을 배신했다고 느끼는 것이 아니라 우리는 같은 회원으로서 계속 같은 공동체라는 것을 인식시킬 수 있었다. 그리고 에너지팜에서는 각각 맡은 역할이 있을 때, 자신의 역할 뿐 아니라 다른 역할 또한 모두 경험해봄으로써, 하나의 일을 진행할 때 유기적으로 연계할 수 있었고 공동체에 더욱 강한 소속감을 느낄 수 있었다. 즉, 하나의 공동체를 이룰 때 중요한 것은 그들이 추구하는 확실한 신념이 있어야 한다는 점과 모두가 자신이 속한 공동체에 소속감을 느껴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이러한 모든 것들은 우리 무빙스쿨 주제인 공동체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활동을 구축해 나갈 때 참여 주체들 간의 협의와 소통이 기반으로 이루어졌다. ▲무빙스쿨 당일 생일을 맞이한 민아단원과 함께! 2013. 7. 22. 라온아띠 10기 팡가시난팀 무빙스쿨
라온아띠 10기 딜리팀 무빙스쿨 들어가며... 우리는 언제나 밥을 먹고 마실 것을 마신다. 집에서 밥을 먹고 카페에 들러 커피를 한 잔 하는 것이 일상이 된 요즘, 아무런 생각 없이 먹고 마시던 것들을 누가 생산하고 유통하는지 궁금해졌다. 우리가 먹는 밥과 늘 마시는 커피를 알아보기 위해 언니네 텃밭과 카페티모르를 방문해보았다. 어디에서 나온 것을 어떻게 먹고 마시는지, 누가 어떤 마음으로 만든 것을 우리가 소비하는지를 알게 된다면 조급 더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먹거리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     [광고]   엄 마  ! 어 디 가 (작성자 : 엄마바보 '권순걸') 언니네 텃밭 - 농촌에서 여성들은 항상 수동적인 위치에 있었다. 농사는 남자가, 집안일은 여자가 하는 것이 관례여서 어느 마을을 가도 여성 이장을 볼 수가 없었다. 하지만 언니네 텃밭을 통해 여성들이 농사에 적극 참여하고 집안에서 엄마로서의 위치를 찾을 수 있게 되었다. 남성 농민이 가지던 농촌의 권력 중심을 여성과 나누기를 바랍니다. 여성 농민이 집 앞 텃밭에서 기른 제철 체소 판매에 의한 정기적인 수입은 농촌 권력(경제, 사회, 정치적)의 분산과 전체 농가에 안정적인 수입원을 제공합니다.       오이 From E-mart - 불편한 진실 (작성자 : 동티모르틔 김지민 '박새롬') 언니네 텃밭 - 먹는 것은 가장 기본이 되는 인간의 즐거움이다. 하지만 그동안 우리는 먹는다는 것을 너무 당연시 여겨 우리가 무엇을 먹고 어떻게 먹는지에 대해 너무 무관심 했던 것이 아닐까? 요즘 아이들은 오이가 대형마트에서 난다고 말합니다. 대체 왜 이러는 걸까요? 대체 우리 아이들은 뭘 보고, 뭘 먹고 자랐길래 이러는 걸까요? 그만큼 먹거리에 관한 관심이나 가르침이 부족하다는 것이 아닐까요? 언니네 텃밭을 통해 아이들과 생산지를 방문하고 어떤 과정을 통해 생산하는지 알게 됨으로써 농사에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또한 친근한 생산자 - 소비자 관계로 아이들에게 다가가는 언니네 텃밭은 생산자와 소비자의 관계를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먹는 것은 우리의 가장 기본적이고 당연한 권리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왜 이렇게 관심이 없었을까요? 언니네 텃밭은 우리의 언니들이 직접 농사를 짓고 가장 잘 지어진 농작물만을 골라서 소비자들에게 제공합니다. 이것이 바로 ‘제철 꾸러미’죠. 말 그대로 철에 맞게 잘 지어진, 가장 건강하고 맛있게 농작한 농산물로 제철 꾸러미를 구성합니다. 엄마가 보내준 것 같은 느낌의 꾸러미는 소비자들에게 따뜻한 온정마저 느끼게 만듭니다. 그리고 언제라도 아이들과 함께 언니네 텃밭을 방문할 수 있습니다.   은밀하게 위대하게 : 전국여성농민회 총연합회의 또 다른 사업, 급식 (작성자 : 급식바라기 ‘서지안’) 언니네 텃밭 - 언니네 텃밭을 운영하는 여성농민회에서 국내 최초로 급식을 시작한 사실을 알고 계십니까? 은밀하게 그리고 위대하게 이루어진 급식. 그동안 너무나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살아오진 않았나? 언니네 텃밭은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의 산하 기관으로 예비 사회적 일자리 사업장이다. 1989년에 결성된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은 여성농민이 구성원으로써 농사와 가사, 육아, 동네일까지 해내는 슈퍼우먼들이었다. 이러한 슈퍼우먼이 감당하지 못한 일이 있었으니 바로 자녀들이 학교에서 먹을 점심을 챙겨주는 일이였다. 아침 일찍 일어나 논밭으로 떠나는 그녀들은 자녀들의 도시락을 직접 챙겨주고 싶으나 여력이 되지 않았다. 하지만 자녀들에게 따뜻하고도 건강한 먹거리를 선사하고 싶은 어머니의 마음은 강렬했다. 이에 슈퍼우먼은 힘을 모았다. 그들은 거국적인 운동을 벌였다. 바로 그것은, 학교에서 점심을 배급하는 것이었다. 단순히 급식을 통해 편의를 도모하는 것을 넘어 건강한 먹거리, 신토불이 운동을 주도하였다. 신토불이(身土不二)란, 자기가 사는 땅에서 산출된 농산물이 체질에 잘 맞는다는 뜻이다.    전국여성농민회의 뜻은 전국의 어머니의 뜻과도 같았으며, 마찬가지로 아버지의 마음과도 다를 바가 없었기에 1993년 초등학교부터 급식 확대되기 시작되어서 마침내 2003년 전국에 있는 모든 학교가 급식이 이루어지게 되었다. 이러한 학교 급식은 편식교정과 식사예절, 영양지식, 위생관리, 식생활 개선등 영양교육 효과면에서 급식학교 학생들의 태도변화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 학교급식이 성장기 학생들의 신체발육과 기본생활습관 형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혼자만 잘 살믄 무슨 재민겨? (작성자 : 혼자 살기 싫은 ‘김진하’) 언니네 텃밭은 말로만 공동체를 외치지 않는다. 기업이기 때문에 사회공헌활동을 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이기에 사회공헌활동을 하고 있다. 아니, 언니네 텃밭에게 사람들이 사회공헌활동이라 부르는 것은 어떤 목적이나 수단이 아닌 당연한 것이다. 노숙자 생활시설, 미혼모·이주노동자 자립시설 그리고 쌍용자동차 노동자 등 자신들이 도와주고 싶고 또 도와야 한다고 생각하는 공동체에 꾸러미를 보내오고 있다. 그 이유에 대해 물었을 때 ‘왜?’라는 질문이 무색할 만큼 언니네 텃밭은 온정이 가득한, 우리네 언니들의 정이 넘치는 아름다운 곳이었다. 언니네 텃밭은 전우익 씨의 책 ‘혼자만 잘 살믄 무슨 재민겨?’라는 제목처럼 공동체 삶의 가치와 의미를 어떤 수단이나 방법으로 사용하지 않고 정말로 그네들이 하고 싶어서 하는 일을 하며 공동체의 삶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몸소 실현하고 있다. 순수하고 정겨운 우리의 언니들, 이 사회가 변하는데 작지만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그들에게 감사하고, 감사하고 또 감사하다.   별 다방, 콩 다방 (작성자 : 커피 맛을 잘 모르는 ‘김진하’) 카페 티모르 - 공정무역 커피에 대해 한 번쯤 들어는 봤겠지만 자세히는 몰랐던 우리. 나만 그런가? 커피를 밥보다 많이 먹는 시대가 된 지금, 우리는 커피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커다란 선글래스에 명품 가방과 의식한 듯 의식하지 않은 수수한 옷차림. 그리고 손에는 별 다방 콩 다방 커피. 언제부턴가 사람들은 커피를 패션의 완성으로 생각하기 시작했다.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프렌차이즈 커피 전문점들은 항상 사람들로 북적대고 커피 한 잔의 가격이 한 끼의 식사보다 비싸도 사람들은 그것을 당연하게 여기기 시작했다. 한국에 처음 온 관광객들이 한국 사람들의 주식이 커피와 빵인줄 알까봐 걱정될 지경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왜? 대체 왜? 그토록 커피를 소비하는 것일까? 맛있어서? 멋있어서? 어떤 이유이던 문제는 그것의 생산과정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만큼 온당치 못하다는 것이고, 더 큰 문제는 소비자들이 그것에 별로 관심이 없다는 것이다. 밥을 먹을 때는 중국산이지, 미국산인지 지독하게 따지는 사람들도 커피의 원두가 에티오피아의 농민들에게서 노동착취를 한 것인지, 케냐에서 훔쳐 온 것인지에는 관심을 갖지 않는다. 하지만 그렇다고 그것을 비난하려는 것은 아니다. 다만 우리들이 조금만 더 관심을 가지면 우리 모두가 입으로나 마음으로나 더 맛있는 커피를 먹을 수 있게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보았다. 사랑은 은하수 다방 문 앞에서, 별다방 콩다방 커피는 우리 모두의 관심에서 비로소 변화되고 이루어지지 않을까? 너의 목소리가 들려 (작성자 : 이종석이 보고싶은 ‘박새롬’) 카페 티모르 - 카페 티모르는 동티모르라는 나라에서 나오는 커피로 운영하고 있다. 'Peace Coffee'라는 이름의 동티모르 커피는 그들을 위한 공정무역 사업을 하고 있다. 공정한 가격을 책정해주고, 정당한 방식으로 거래를 진행한다.  동티모르는 2002년 독립한 신생국가입니다.동티모르의 주된 수입원은 커피이며, YMCA(이하‘Y')는 NGO와 정부의 손길이 닿기 어려운 곳에 위치한 '사메'지역과 ‘로뚜뚜 카브라키’ 마을에서 커피 공정무역사업을 합니다. ‘이 마을의 지속적인 개발과 주체 의식’이란 타이틀로.  하지만 마을 사람들이 Y에 마음을 열기까지는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고 합니다. 농가에서 원두를 사들이고 일주일단위로 임금을 주었다고 했을 때, 이 점에 대해 마을 사람들의 반발이 컸다고 합니다.  왜 자신의 돈을 일주일단위로 주는가에 이해를 못했던 것이죠. 하지만 Y에서 이런 결정을 내린 것은 하루하루 작은 임금을 받는 그들이 그 돈을 쉽게 흥청망청 써버린 다는 것을 알고 그것을 막고자 결정한 방법입니다. ‘잘하는 걸까?’ 의문이 들기도 했지요.  하지만 노력하고 소통했고 조금씩 마음이 동했다고 합니다. 마을 사람들도 공정무역이라는 것에 관심을 가지고, 공정무역에 대해 고민을 하기까지의 발전을 이룬거죠. 정말로 사랑한다면 기다려주세요. (작성자 : 사랑 한 번 해보고 싶다 ‘서지안’) 카페 티모르 - 300t 의 동티모르 공정무역 커피가 마련되는 그 날 까지. 커피 생산국 온두라스에서 커피콩을 따는 아동들은 매일 10시간씩 추운 온두라스의 산기슭에서 커피콩을 따며 돈을 번다. 이 아이들은 보통 하루에 각기 30kg 정도의 커피콩을 따며 이는 시장에서 150달러 정도의 가격에 거래된다. 그러나 아이들이 받는 일당은 고작 8달러 수준이다. 이에 생산자와 소비자의 직거래를 기본으로 커피의 최저가격을 보장하고, 생산자와의 장기간 거래 등 국제무역에서 보다 공평하고 정의로운 관계를 추구하자는 취지로 공정무역커피가 생겨났다.  하지만 동티모르에서 아이들이 커피를 따는 일은 강제나 강압에 의한 것이 아니라 커피 열매를 돈으로 바꿔 과자 사먹을 정도로, 동티모르에서 커피는 가정의 생계수단이 아니라, 여가 일로써, 커피를 판 직후 주민들은 주로 도박을 하거나 술을 마신다. 하지만 동티모르의 경제력은 매우 낮다. 국민 소득은 당시 통계로는 100달러 정도 된다고 본다. 1999년 말, 동티모르의 경제 인프라의 약 70%는 인도네시아 정부군과 독립에 반대하는 민병대에 의하여 파괴되어 현재 세계 각국에서 원조를 받고 있다.  따라서 한국 YMCA(카페티모르는 2005년 한국YMCA전국연맹의 사업단으로 출발해 이후 별도 법인으로 독립했다.)는 동티모르 주민들에게 노동의 가치에 대한 정당한 가격만 지불하는 것을 넘어 생산자 공동체를 만드는데 도움을 주었다. 따라서 생산자들은 자체 논의를 통해 마을에 필요한 물탱크, 창고, 교육시설 등을 설립하였다. 이처럼 동티모르 마을 주민은 자발적으로 공동체의 가치를 실현 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어 나가고 있다. 최근 공정무역 커피가 트렌드로 뜨자, 국내 커피 전문점에서 한국 YMCA를 통해 300톤의 공정거래 커피를 구입하고자 했다. 그러나 현재 동티모르에 공동체가 형성된 마을은 두 마을 뿐이라 30톤의 생산량이 전부여서 거래는 무산되었다. 그러나 점차적으로 동티모르에 생산자가 주체가 되는 공동체가 확산되어 300톤의 공정무역 커피가 무리 없이 거래되는 날이 곧 오리라 여겨진다.   박수칠 때 떠나라! (작성자 : 337박수는 내가 짱이여 ‘권순걸’) 카페 티모르 - 동티모르YMCA의 최종목표는 동티모르에서 철수하는 것. 현재 공정무역을 하고 있는 동티모르의 마을에서는 필요한 것을 스스로 회의하고 결정짓는 좀 더 나아진 그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고 한다. 동티모르Y는 최종적으로는 Y의 도움이 없이도 앞으로 그들이 스스로 이 사업을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최종 목표이다. 한국YMCA와 카페티모르는 동티모르 YMCA와 생산자 공동체의 자립과 공정무역의 가치가 사회적으로 인식될 때 박수 받으며 떠날 계획이다.  그런 날이 하루 빨리 오기를 바란다.     나오며.... 지금까지 우리는 생산자와 소비자의 관계를 알아봄으로써 단순한 생산, 구매의 관계가 아닌 상생의 관계로 나아갈 수 있는 희망을 보았다. 우리는 그동안 너무도 무심했다. 우리의 기본권인 음과 식에 관해. 그만큼 우리는 숨 가쁘게 앞만 보고 달려오진 않았을까? 아무거나 먹고, 음식을 남기고, 버리고, 낭비해도 괜찮다. 다만 어디서 왔고, 어떻게 왔는지에 조금 더 관심을 가져달란 말을 하고 싶다. 그렇게 했을 때 우리 사회는 단순히 건강한 먹을거리를 넘어서 건강한 사회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이제는 서로를 감싸주고 주위를 돌아볼 때가 된 것 같다. 2013. 7. 22. 라온아띠 10기 딜리팀 무빙스쿨
라온아띠 10기 뭄바이팀 무빙스쿨 .우리가 꿈꾸는 집은 과연 단순한 물리적 공간에 불과할까? 우리는 '집'을 사기 위해 '집'에서 살지 못한다. 사회적 주거취약계층의 주거복지 실현을 위해 노력하는 공동체를 들여다 보고, 우리가 추구하는 진짜 '집'을 고민해 보고자 한다! 2013. 7. 21. 라온아띠 10기 뭄바이팀 무빙스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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